사랑니 뽑았습니다. 마취가 풀려갑니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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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뽑았습니다. 마취가 풀려갑니다. 덜덜덜;;;

프리네일

2006-08-19 오후 3:48:53 Hit. 510

한달쯤 전에 이가 시려 난생처음 치과에 가서 충치치료받고, 금으로 인레이까지 받았어요. 
그런데, 당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시리더군요. 
치과의사가 처음에는 이빨의 신경이 회복하고 적응될 때까지 며칠쯤 그렇다고 했지만, 
한 달하고도 보름쯤 지난 것 같은 오늘까지 계속 이가 시려서 결국 치과에 다시 갔죠. 
 
그랬더니! 
치료했던 이는 정상인데, 그 옆의 사랑니가 많이 썩어 있더라구요;; 
사랑니는 한달쯤 전에 충치치료 받을 때에도 많이 썩어있어서 뽑는게 좋다고 권유받았지만 
생이빨 뽑는게 두려워 그 때 뽑지 않아서 한 달을 더 고생했던거예요. 
 
그래서 오늘, 큰맘 먹고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마취를 하고 뽑아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뭔가 큼직한 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뽑아놓은 이빨은 그리 커보이지 않았는데, 
지혈을 위해 물었던 솜을 뱉어내고 사랑니가 빠진 자리를 혀로 더듬어보니 
이가 빠진 공간은 빠끔하니 제법 크게 느껴지네요;; 
 
이제 슬슬 마취도 풀려가는데, 마취가 좀더 풀리면 엄청난 통증이 몰려오지는 않을까요? 
 
잇몸을 꿰매지도 않았고, 지혈도 이미 거의 다 되어서 그다지 '대수술(?)'은 아니었지만 
사랑니 빼고 아파서 굴러다녔다는 이야기들을 제법 많이 들어서, 
아직 느끼지도 못하는 통증에 대한 공포가 이만저만 아니예요;; 
 
마취된 쪽의 뺨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보니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하는게, 
얼마나 몰려올지도 모를 통증에 대한 공포만 꾸역꾸역 늘어가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서도 사랑니를 빼보셨나요? 
마취가 풀리고 많이 아프던가요? 
 
가끔 꼬릿말만 달면서 그럭저럭 일병까지 오른 제가, 
모처럼 잡담 한 번 길게 늘어놓아봤습니다. 
그만큼 통증이 무서워요.. 덜덜덜;;; 
 
여러분들도 평소에 치아관리 잘 하세요. 
치과 갈 일 생기면 돈 걱정 통증 걱정.. 통증 자체보다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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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fel

추천 2006-08-21 08:20:32

간혹보면 사랑니 때문에 정말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 경우도 사랑니가 나면서 아픈적은 없었구요.
다 커서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낀 음식물 때문에 이가 썩어서 두어번 약간의 통증이 있은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쪽 다 뽑았네요.
사랑니 때문에 어금니가 꽤 많이 썩었더군요.
사랑니가 생기면 어금니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뽑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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