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1 오후 4:06:56 Hit. 212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다들 무더운여름 잘들 지내시나 모르겠네요
오늘 아침 회사에 출근을 하니 일과가 시작되고 사장님께서 돈봉투를 주시더군요
진짜깜짝놀랐답니다 회사에 입사한지 이제 4개월째인데 아무런 때도 아닌데 돈봉투를 주시니
받으면서 돈인걸 확인하고 먼저 뇌리를 스쳤던건 "이게 퇴직금인가? 회사 어려워서 나가라는건가?" "뭐지 이돈은? 뭐가 이리 많아"
처음에 저를 시작으로 주임님 팀장님들께도 돌아가더군요 (물론 저보단 봉투가 두꺼웠답니다)
가면 갈수록 의문은 더해가더군요 과연이돈이 뭘까.. 설마 진짜 퇴직금은 아닐테구 일한지
4개월 밖에 안됐는데 게다가 나만 주는게 아니네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점심식사후 주임님께 여쭤보니
"원래 사장님이 일년에 3-4번 깜짝보너스를 줘요 XX씨 않받았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그게 흔히 말하는 깜짝 보너스라는것을 알았습니다 보너스 치고는 액수가 좀 되더군요
두께가 거의 2센치에 육박하니...만원짜리요 헌돈이라 아직 안세어 봐서 정확한 액수는 알수가
없어서 지금 무지 궁금하답니다
처음으로 받은 보너스 인지라 어찌 써야될지 모르겠네요 이미 PSP같은건 전부 사놓은
상태라 굳이 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구 그렇다구해서 이돈을
어머니께 상납하자니 뭇내 아쉽군요
지금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비!자!금! 통장을 개설해서 몰래 쓰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하하핫 물론 어머니께 발각되는날에는 압류를 당하겠지만 설마 뒷조사를 하시는건
아니구 이거이거 아주 어렸을쩍 학교에다 내는 우유값을 빼돌리던 듯한 기분이 드는게 왜일까요
뭐 훔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역시 돈은 용도에 따라 느낌이 참 다른것 같네요 월급이라고 타서
들고 있을때와 보너스라고 없던 돈이 하루아침에 생겨버리는것과는 차이가 많은거 같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역시 비자금인가요 ? 아니면 어머니께 상납을...
아주 옛날에 이휘재가 했었던 인생극장을 보는듯한 "그래 결심 했어!" 란 대사를 하며
화면이 둘로 나뉘고 한개씩 다른 인생을 보여줬죠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요돈을 어찌 쓰실꺼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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