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30 오후 6:01:43 Hit. 529
어제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풀려고 나이트를 갔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달에 2~3번정도 친구들이랑 하루하루 쌓인 업무와
스트레스를 풀려...술보단 춤이랑 클럽음악을 좋아해서 잘 다닙니다...
어제 뜻밖에....예전에 제가 21살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그리고 한때는 정말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정말 목숨도 아깝지 않았던 사람...
정말 내겐 너무 과분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였습니다....
어떻게 만났냐고요? ^^ 그 당시에도...전 친구들이랑 나이트에서 춤추며 놀고 있었지요...
저는 나이트가면 부킹을 안합니다... 조금 소심해서 여자들이랑 이야기도 잘못해서...
서먹서먹한건 정말 싫어하거든요... 겉보기엔 정말루 남자답고 멋지다고 하던데...
지금은 아니지만...그땐 왜 그렇게 얌전하고 조용하고... 소심하고 숙기가 많았는지...
하여튼 그래서 부킹을 절대로 안하는데.. 그날따라 주임이(잘 아는 주임!!)..저보고...
딱 한번만 도와달라면서... 부킹 한번만 가달라고 하는겁니다...계속 안 간다고 했는데..
결국 몇대 맞고 끌려가다시피 했죠...;;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정말 이렇게 이쁠수가
없는겁니다...;; 천사인줄 알았습니다... 하얀 위아래 정장에...길 생머리....
키 167cm 에 몸무게 42kg였을껍니다...지금은 아마도 40kg인가...살이 빠졌더군요...
몸배도 작살...^^; 제가 첫눈에 반했죠... 그땐 이상하게...평소엔 여자완 말도 안하는데..
그때는 이상하게 용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친구하자는 제 말에...
그녀도 좋다고...해서 연락처 받고 이렇게 저렇게 ......지내다 보니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연인사이가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정말 눈물납니다...
여기다가 적을려니 다시 아픈 기억을 하는것 같아서...^^ 그냥.....
2년 6개월가량 사귈때 군입대 문제로....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지요...
물론 깨끗하게 보내줬습니다... 다들 아시죠? 군인이다 보니....참 어렵더군요...
그래도 제 신병 6개월까지 참아준 그녀가 지금도 정말 고맙습니다...
하여튼 어제 그녈 3년만에 나이트에서 보고...정말 놀랐습니다...
예전처럼 아직도 그대로 너무 이쁘고 상냥한 미소로 친구들과 놀고 있는겁니다...
1시간동안 저는 멍하니....바보처럼 아무것도 못하고......인사라고 할까말까 싶어서...
계속 멍하니 멍하니...정말 남자로 태어나서 어제처럼 비참해 보긴 처음이였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냈습니다... 또 오늘 아니면 언제 보냐?싶어서....
무작정 인사부터 했죠... 참 짧은 인사였습니다...
"오랜만이지? 어~ 잘지내지? 하는일은? 그럭저럭...넌 모해?일...
살많이 빠진것 같은데..~ 뭐 그냥...~ 그래..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아라!!:
저렇게 말하고 저도 모르고 제 발길이 다시 제친구들로 향하더군요...정말...
군대있으면서...그래고 제대 후...아직까지 그녈 한번도 잊은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사랑했으니깐요... 정말... 그냥 이상합니다....보고 나니 이상하게 더 보고 싶네요..
한본 3년동안은 생각만으로 잘 버텨왔던것 같은데.... 어제 보니....이상하게...
오늘 하루종일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네요...
혹시나 제가 어제의 인사로 인해....못본척 지나칠 일일수도 있었는데...
어제의 인사로 인해....행복하고 있을 그녀에게 괜한 아픔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도 잠시 듭니다... 정말 이런 생각 하는 저자체가 바보스럽지만...
어제 집에 오면서도... 혹시나 예전에 싸웠을때처럼... 우리집에 와서.....
"미안해~"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되려는 바보같은 꿈도 꿨습니다....
전 아직 그녀를 잊지 못하나 봐요...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의 아름다운 우리 인연의 일들이 어제 일처럼 제 기억속에 그대로 저장되어있으니까요...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그녀에게 연락이 오면...
전 정말루 기뻐할껍니다... 그렇지만... 연락은 오지 않을겁니다...
제가 그녀를 잘 알거든요... 그년 정말로 욕심 많고 헌신적이고...
자기 일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그래서 아직까지 남자친구도 없습니다....
제가 주위 친구들에게 듣기론 저랑 헤어진 후 지난 3년동안...
아무도 사귄 사람은 없다더군요...
주위에 그렇게 남자가 많으면서도...정말 바보같은 여자죠~~
혼자 지내고 혼자 있는걸 정말 너무나도 싫어하는 여자가 말이죠~~
한 편으로는 정말 다시 잘 해보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그녀가 매일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다시 또 어딘가에서 만난다면...어제처럼 인사를 나누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모르는 사람처럼...그냥 말없이 지나쳐야 그녀를 위한 길일까요?
정말 사람 만나는것도 헤어지는것도 너무나 힘든 삶인가봅니다....
그래도 오늘 잠시나마 정말 사랑했던 그리고 내 목숨 받쳐도 아깝지 않게....
저를 사랑해주고... 저또한 그녀를 사랑해줬던 기억을 되새겨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녀가....영원히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p.s
그녈 만난 후 계속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김종국의 "한남자"입니다!
~한 남자가 있어...널 너무 사랑한...한 남자가 있어...
"사랑해"말도 못하는...네곁에 손 내밀면 꼭 닿을거리에....
자기보단 널 아끼는................................................................................사람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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