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4 오후 5:55:06 Hit. 544
일종의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창피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게임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알게된 이곳 판타지아를
통해서 새삼 이 "습관"이라는것이 무섭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것 같습니다..
"대체 뭐길래 저리도 장황스럽게 서두를 시작하는가...??" 아마 이렇게 말씀하시겠죠?? 후후..
바로 외계어, 자음난발, 이모티콘 등등의 신조어..라고 할까요..? 바로 그것 때문이랍니다..
제 경험상 이런 저런 사이트를 가입해서 겪어보고 또한 몇몇 홈피 운영도 해보적이 있지만,
(물론 제 주관적인 느낌상) 판타지아는 이런 신조어에 대해서 무척 강경한 규율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되네요 (물론 가입한지 이제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운영자님이나 게시판지기분들이 올려주신 공지나 알림글을 읽어본 토대로 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이것이 전혀 나쁜것은 아닙니다 컴퓨터가 워낙 보급이 잘 되어가는 시대이면서 동시에
인터넷강국이라는 호칭을 받는 현재이기에 어쩌면 이러한 신조어들에 너도나도 모르게
물들어가고 있는 현실에선 이렇게 계몽적인 규율을 가진 사이트들은 오히려 거의 드물죠..
처음에 가입 후 공지글들을 읽어보고, 뭐 이행하는데 어렵지 않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도 어느순간 이런 신조어에 물들어버렸는지, 글을 한줄을 쓰더라도 나자신도 모르게 이모
티콘(특히 ^^ 이것..)이나 자음남발 (ㅋㅋ나 ㅎㅎ 같으거) 을 하게 되더군요...정말 놀랐습니다..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나온다는 것이 말이죠.... 이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것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하고 뜨끔하기도 하네요..
이런 인터넷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한참 제대로 배우며 커가야 할 학생들 조차도 맞춤법과
같은 기본적인 국어 사용능력도 현저하게 안좋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뭐..저게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실 수 있으
시겠지만, 전 오늘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그러한 신조어를 쓰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고 있는 제 자신에게 말이죠..
그래도 이상한 외계어를 봤을땐 거부감이 드는 느낌을 받는것으로 봤을땐, 아직은 전부가
물든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피식 안도의 웃음이 나온답니다..
후후.......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생각보다 글이 길어진 것 같네요...
전 판타지아의 이런 작은 게시판에서 한글의 소중함(?)을 깨달았는데.... 다른 분들께서도
한번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짧은 시간이나마 스스로 진단을 해보셨음 하는 차원에서
써봤습니다. 앞으로 책도 자주 읽고 되도록이면 다른곳에서도 신조어를 자제해 가며 지내보려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 즐겁게 마무리 지으시고,,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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