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6 오전 2:24:16 Hit. 630
예전에 한창 온라인 겜에 빠져서 하다가, 어느날 온라인겜이 싫어지더군요.
몇몇 초딩수준의 정신연령인 사람들의 횡포와 온라인 겜의 끝없는 노가다와 반복성땜에 온라인겜에 환멸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어쨋튼 넌덜머리가 나서 온라인 겜을 딱 끊어버렸습니다.
근데 저도 어쩔수 없는 오락쟁이인지라, 겜을 안하면 진짜 할짓없고 좀이 쑤시더군요.
그래서 어쩌다가보니 에뮬겜에 빠지게 됐습니다. 첨에 에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을때 어느 뭐 에뮬사이트에 가입해서 어떻게 구동하는지 설명보고 옛날의 오락실에서의 추억의 겜 몇개 받아서 해봤지요. 재밌더군요. 옛날에 어렸을때 오락실에서 하다가 어머니한테 들켜서 뒈지게 맞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요..
예전엔 이 겜하느라 일주일 용돈 다 털었었는데, 지금은 에뮬로 집에서 공짜로 얼마든지 할수 있는게 어째 좀 기분이 묘하네요. 그렇게 마메로 오락실 겜 좀 하다가 최근에는 SFC겜과 플스1겜을 하고 있습니다. SFC은 고등학교때 친구한테 졸라서 좀 빌려서 잠깐 맛봤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RPG겜을 접했었죠. 오락실 겜만 하다가 그런 겜을 해보니 신선한 맛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두 게임기 사기로 맘 먹고 고3때까지 용돈에서 조금씩 모은 통장 깨고 게임기를 사기로 결심했는데, 그때 플스1이 막 나올때였죠. 그때 겜 잡지보고 그걸 생각도 없이 덜컥 사버렸답니다 ㅋ~ 그때 플스겜 몇개 되지도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플스1을 사고 한 1년 가지고 놀았나? 플스 고장나고 군대도 가야해서 다 처분해버리고 군대갔다왔죠. 그러고나서 9년이 지난 지금, 집에서 공짜로 SFC겜과 PS1의 명작겜들을 하고 있다보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그때당시에는 막 발매된 겜 진짜 비쌌었는데.발매되기 전부터 예약을 했어야 샀었는데요..
술먹고 글쓰다보니 우째 좀 길어졌네요. 횡설수설한거 같기도하고.
그냥 겜하다가 옛날 생각이 문득나서 주절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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