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3 오전 1:13:41 Hit. 139
솔로인생23년....차인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제가 좋아해서 차인건 많기도 했지만 저는 별 관심없이 그냥 도와주는 상황
에서 저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몇번 있었네요. " 나도 알고보면 괜찮은 남자?ㅋㅋ"
비가 내리니 갑자기 정말 좋아했던 애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평범한애.
고1...같은 반....약간 통통하면서도 청순함은 갖춘.
정말 여자같다는 느낌이 오는 애였습니다.
1학기때부터 정말 눈여겨 봤습니다. 그렇지만 제 소심한 성격으로 말도 못붙였습니다.
그리고 2학기....
반장 선거때 개성적인 모습으로 반 친구들이 장난으로 뽑은표가 2/3가 넘어버려
제가 반장이 되었습니다.
반에서는 꽤나 잼있고 즐거운 애도 통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그애가 제 뒷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먼저 말을 걸더군요.
서로 수업시간에 쪽지로 말도 얘기 하다가 얘가 교환일기도 쓰자고 하더군요.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애가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러다 교환일기를 한권을 다 쓰게 되었고...
저는 글씨를 쓰는게 너무 싫어 그애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어색한 채로 지내다가....
고2때 고백을 했습니다. 메일로......하지만 차였습니다. 사귀는 오빠가 있다고 하더군요.
괜찮았습니다.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였기에.....
그후 그애는.............
고교 검도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고교생활 써클이 무술 써클이었습니
다. 알고보니 통통한게 아닌 노가다 근육을 능가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옛사랑의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어설픈 반전이었습니다......캬캬캬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위 내용에 거짓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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