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2 오전 10:53:26 Hit. 322
잡다한 얘기는 그만두고.
지난주 일요일 새벽 2시. 어느 한 편의점(제가 알바하는곳)
한 술취한 아저씨 손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아저씨 " 여기 맥주 어딨냐? "
본인 " 저기 3번째 냉장고 칸에 있습니다. "
아저씨 " ....아니 손님이 물어보면 갔다줘야지..궁시렁..."
본인 " .....( 이래서 술취한 손님들이;;;에휴) "
아저씨 : 맥주 펫트병 2개를 가지고 오셔서 " 여기 오징어는 어딨냐? "
본인 " 지금 맥주꺼내신 냉장고 앞에 있습니다 "
아저씨 " 궁시렁..궁시렁.."
오징어를 가지고 오시더니
아저씨 " 야. 너는 손님이 물건이 어딨냐고 응? 물어보면 응? 갔다줘야지 응? 가르쳐주면 땡이야? 응? "
본인 " 손님. 여기는 술집이 아닙니다. "
아저씨 " 나원참. 야. 넌 삐리리 응? 손님이 어딨냐고 물어보면 삐리리 궁시렁..궁시렁."
본인 " 손님. 됐으니깐 나가세요. 물건 안팔아요. "
아저씨 " 모? 이 삐리리. 너 나와! "
나가더니 제 성격상 참지 못하는 욕을 섞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욕은 생략...
아저씨 " 야! 너 삐리리 개 삐리리 머? 물건을 안팔어? 니가 삐리리...계속 욕..."
본인 " 아저씨. 여기가 술집입니까? 그리고 물건 어딨냐고 말씀하셨지 언제 갔다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왜 초면부터 반말에 욕까지 하십니까? 그리고 술을 드셨으면 곱게 드시지 왜 여기와서 저한테 술주정을 부리십니까? "
아저씨" 모? 이 삐리리야. 사장 나오라고! 이 삐리리........(엄청난 욕을;;;ㅡㅡ^)"
본인...(순간 본인만의 싸이월드 정신세계 발동)
" 내가 사장이다! 이 삐리리야! "
아저씨.." 아...아;;;;;(한참 머뭇거리시더니) 에이~ 내 다시 이딴 가게 오나봐라 "
하고 가시더군요;
ㅡㅡ 모 이런 분 한두번 본것도 아닌데 그날따라 제 기분도 상당히 안좋은 상태였고
저같은 경우 예의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아무리 나이가 많건 적건 초면에 반말하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저때는 엄청 짜증이 나있었죠.ㅋㅋ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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