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4 오전 8:19:20 Hit. 213
어제 우리의 대망의 승리를 맞이했습니다.
물론 얼마나 갈망하던 승리인지 그 기쁨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아직 시민의식은 그에 맞게 성장하지 못했네요.
제가 사는 곳은 학교에서도 꽤 떨어진 주택가인데, 경기 끝나고 나서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고함지르고, 차의 경적을 빵빵거리며 돌아다니더군요.
그 시간에 자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회사원들이나, 낮시간동안 학교다 학원이다 지친 아이들의 생각은 전혀 안중에도 없네요.
게다가 아침 뉴스를 보니 카메라 들이댄다고 자랑스럽게 차 위에서 뛰는 대학생들...
남의 차가 어떻게 되는지에는 전혀 관심도 없네요.
남이야 어떻든 지금 내 기분이 완전히 업이고 즐거우면 된다는 식이 아직 고쳐지지 못했네요.
경기 수준만큼이나 응원 문화도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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