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4 오후 10:37:58 Hit. 293
학교 끝나고서 지하철 타려고 하는데....지하철 역 앞에 휠체어용 보도가 있지요....
이게 내려가실때는 겁나 편합니다만 휠체어로 올라가려면 타신분의 엄청난 팔 힘이 필요하지
요.... 제 바로 앞에 올라가려고 하시는 분이 팔 운동을 하시더군요...심호흡도 하시고 한 20여
초 준비운동을 하시길래..잘 올라가시나보다 했는데...역시나 오르막 진입하자마자 팔이 부들
부들 떨리시면서 전진을 못하시더라구요... 제가 뒤에서 사알짝 밀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그거 한 10미터 밀어줬다고 어찌나 감사해 하시는지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허기사...그 분한테는 그게 얼마나 경사가 높고 엄청난 장애 였을겁니다...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도 수술해서 군대 안가고 지하철 공짜로 타고 다니는 입장(왜 공짜냐고 묻지는 마시고..이
크...~ -_-) 에서 그 아저씨 목적지 까지 무사히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왕이면 지하철
플랫폼까지 모셔다 드리고 싶었으나 급행열차가 저를 유혹했기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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