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5 오전 3:51:48 Hit. 235
물론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서 여기저기 파도를 타고 왔지만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
"와 이곳이야 말로 내가 원하던 꿀과 버터가 흐르는 그곳이야" 라고 생각하고는
부푼 꿈을 가지고 회원가입을 했드랬죠. 하지만 [난 참 개념있고 매너있는 네티즌이야]
라고 나름대로 스스로 다짐했던 제가
이곳에 룰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그까잇거 대충어떻게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는 방대한 이곳에 정착하기란
나름대로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겠지만 무엇보다
피부에 와닿는건 포인트였습니다. 전 그다지 많은것을 바라지도 않았고 이곳이 많은 것을
저에게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화초에 물을 주어 키워나가는 정도의 꾸준함으로 내 삶의 일부
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전 탈영병이 될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당장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내가 참견할수 있을만한 글에 코멘트 몇개 다는 것과
외로운 가입인사뿐이 었습니다. 여느 유기적인 커뮤니티나 대게 그렇듯 말이죠.
한동안 방황아닌 방황을 했습니다. 내가 과연 이곳에서 기대받는 보편적인 행동양식과
그것을 위한 동기화의 의미부여, 그리고 나서 내가 할일...
달랑 PSP하나 가지고 별다른 식견과 정보없이 이곳에서 제가 할수 있는
긍정적 영향력이란 매우 제한적인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전 이곳에 익숙해지고 내 집처럼 편해지고 싶었습니다. 그게 잘 안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역시나 해결해줍니다. 다만 제가 조금 조급했다는것을 말이죠.
천천히 생각하고 또 조금씩 움직여 나가려고 합니다. 비록 나름대로 멀해본다고 했지만
탈영병과 다름없다는 입장이라도요. 전혀 연계없는 글들에 유기적이지 않은
리플부터 달아나간다는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니겠지요. 머 어떻습니까. 그래도 하나 해볼만한건 있습니다.
매일 접속할 수 있을거라는거.. 차차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 해결이 되겠지요.
가정의 달의 서막을 알리는 어린이 날입니다. 명수아저씨말처럼 가정의 화목이 인생 행복의
귀결로 마무리 되는 그런 날을 보내셨으면 하네요.
P.S 결론: 진급하려면 어떤짓을 해야 바람직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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