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5 오전 5:20:21 Hit. 267
정확히는 새벽이지만 아무튼 잠들었다가 깼는데
아주 기분이 드러웠습니다.
꿈을 꿨거든요.
남친이 있으면서 항상 술만취하면 저한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애가 꿈에 나타났었습니다.
저의 끈질긴 구애에도 넘어오질 않았고...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남친이 있다는 소리를 직접 들은 것은 그리 오래전일이 아니었네요.
제가 그애한테는 중학교때부터의 첫사랑이었지만 제가 그애를 정말 좋아하게된건
군대있을때 뒤통수치고 도망간 동거하던 여자때문에 여자에대한 불신감을 갖고
한창 힘들어하고 있을때 이 여자는 정말 믿을수 있겠구나하고 저에게 믿음을 심어준
애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남친이 있으면서 저를 속여왔고 나에게 와라라는 말에도 갈팡질팡하는 그애와의
관계에 힘들어하던 저는 결국 결정을 내렸죠.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그후에 술먹은채 울면서 오히려 저한테 화를내던 전화가 있었는데...며칠후....
결혼한다는 소식이 살랑살랑 날아와 귓전을 때리더군요....ㅡㅡ;;;
그 이후부터 연애질, 여자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꿈에 나타나서 그러더군요.
남편이랑 이혼하고 왔으니까 자기 받아달라구...
꿈이란게 유치할때도 있지만....제 무의식속에 꼭꼭
감춰져 있던 제가 바라고 있던 생각이 꿈을 통해 발현된것은
아니었을까하고 일어나서는 무척이나 한심하고 씁쓸하더군요...
아까 잠들려고 누웠는데 꿈꿨던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꿈에 나올거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직은 그애에 대한 감정을 모두다 떨쳐내지 못한것 같군요..
결국은 서서히 날이 밝아오는 시간이 되었네요....젝일..
더이상 아무생각 하지 못하도록 FF6 레벨노가다나 마저 해야겠습니다.
14명 전캐릭 99랩으로 만들어 버릴테다.!!! 우워워워워워....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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