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0 오후 1:40:29 Hit. 374
저도 오늘 동이터올때까지 뉴스기사들을 읽다가 몇시간 못자고 일어났습니다.
다음에서 독도관련기사들 이것저것 읽다가 댓글을 한번 쭉 훑어봤죠.
참 가관이더군요. 댓글들...
일제시대때 무슨 의병봉기하는지 무조건 전쟁을 외쳐대는 부류와
온갖 군사무기를 갖다 붙이며 한일양국과 북한의 무기분석과 전력분석을
하는 밀리터리매니아들이 잠도 안자는지 새벽까지 논쟁중이더군요..
한일어업협정때 타결만을 목표로 분쟁의 소지인 독도문제는 쏙 빼놓구 국회특기인
날치기로 후딱 통과시켜버려 독도를 공해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놨던거 부터가 애초에
잘못이었죠. 일본이 우리가 독도해저지명 공인추진방침을 철회하면 지네들도 탐사계획을
철회할수도 있다라고 하는걸로만 보아도 독도가 계속 분쟁지역으로 남아야 한다는 거겠죠.
실익은 자기네들이 챙길려는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말이죠.
어업협정이 아직 파기되지않았는한 선전포고 때리고 전면전으로 치닫아버리면
전쟁에 관한 대의명분이 과연 우리나라에 있다고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기엔 일본의 준비가 너무 오래되었고 철저했다고 생각할수밖에 없군요.
그리고 만약 전면전이 일어나더라도 북한이 도와줄거야 하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현실적으로 가능이나 할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총뿌리를 맞대고 대치하고 있어도
같은민족인데 설마 안도와주겠느냐라는 식의 감정적인 사고가 통하는 현대사회가 아닐뿐
더러 설사 도와주더라도 그것은 막대한 경제적이익을 얻기 위한 수작일 뿐이죠.
노동당 규약이 철폐되고 대남 적화노선을 포기한 상태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북한과 함께 일본과 전쟁벌였다가는 코리아자체가 국제적으로 매장당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쟁, 전쟁 너무 쉽게들 말하는거 같아서 참 안타깝네요.
한판 붙어보자는 글을 쓰는 사람들은 군대나 갔다 오고 그런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쟁에 진정한 승자나 패자가 있을까요. 어떤형태로도 피해를 받는것은 자신들이고
이익을 갖는것들은 세계 2차대전후 일본이 비실비실 거리다 한국전쟁당시
미국의 전진기지로 전쟁물자가 모여들면서 재기에 성공한거처럼 이익을
남기는건 전쟁당국이 아니 제3세력이 되겠지요.
그리고 전면전이 발생해서 동해쪽의 기반산업시설들(조선,철강등) 날라갈경우
세계 10위권 경제국 어쩌구 하는것도 단숨에 30-40년 뒤로...
보드게임에서 처럼 '뒤로 돌아가십시오' 가 될수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부모님 남편을 잃은 아줌마..전쟁고아들.. 이런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생겨나게되고 그 슬픔은 누가 감당하려고 전쟁전쟁 쉽게 외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없이 찌질대는 전쟁옹호론자들 때문에 빨끈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정치, 시사적으로는 별관심도 없었을뿐더러 잠시 흥분해서 쓴글이라 내용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태클거실거면 환영합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들은
더 알고 싶네요.
아. 참...노대통령이 이번문제 초당대책 갖는다고 회담은 갖는다니까 한나라는
불참을 통보했더군요. 자기네들이 애초에 저지른 일이지만 서로 머리맞대고 최선의
결과를 찾아서 방안을 검토해도 모자를 판국인데 뭐하자는 짓거린지 당췌...
정말 딴나라당원들은 딴나라로 보내보렸으면 합니다...또...혈압이....윽..
PS- 음...마음속 한켠으로는
일부 극우 페미들과 각종 ~빠순이들을 생각하면
전쟁이란것을 한번 경험시켜줬으면 하는 바램도 드는 모순적인 저군요.
엉뚱한것에서 여권신장, 남녀평등을 외치고 빠들이 꺅꺅 거리며 좋아하는 군대안간
너희들 연예인 오빠들이 너희를 지켜주는게 아니란다...
너희들이 무시하고 씹는 우리나라 보통남자들, 너희 남편, 오빠 동생들이 나가서
피를 흘리며 평화에 찌들어서 아무생각없이 자기멋내기와 우상숭배에 열렬히
빠져있는 너희들을 지켜주는 거란다....전쟁나면 너희들이 무슨꼴을 당할지 알고있니?
그걸 막기 위해서 청춘의 일부를 국가에 맡기면서까지 군대에 가는거라는것을 좀
생각해줘봐라. 부탁이다...
(전에 본 잘생긴 남자는 군대보내지 말아야해, 못생긴 남자들은 다 죽었으면 좋겠어
등등의 글을 읽었던게 생각이나 한번더 빨끈해 버렸군요....)
아... 글 쓰고 나니 꿀꿀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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