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1 오전 10:17:04 Hit. 477
저는 사랑니가 꽤나 멀쩡히 난 편입니다. 아니 '편이었습니다' 모두 위 아래를 똑바로 쳐다보며 나 있었거든요. 근데 그중 하나가 뿌리가 옆으로 나 있다는 충격적 사실과 함께 '잇몸 염증이 심해서 고통이 딱딱한거 씹으면 고통이 엄청나다'라는 핸디 까지 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거 결정. 그냥은 못 뽑겠으니 조각조각 박살내서 뽑기로 했습니다. 헌데 제가 '의사 선생님이 감탄할 정도로 좋은 골격'인지라 부수는 데도 꽤나 시간이 걸리더군요(벙) 거기차 마취까지 했는데도 부술 때 느껴지는 고통이라니.....등뒤로 식은 땀이 났습니다. 부러진 팔 맞출때가 차라리 나았어요. 거기다가 뿌리가 옆으로 '단단히'박혀 있어서 째고 제거하는데 힘들다면서 또 약간의 시간이 더 소요......죽는 줄 알았습니다. 거기다 뽑고 나서도 지혈 한다고 거즈 물고 있으라 그러는데. '이게 잇몸쪽 마취 풀리면서 또 장난 아니게 도트데미지가 들어오는겁니다' 정신이 흔미해져 가면서 버티고 있는데, 잇몸때문에 뜨거운건 못 먹어버리겠고, 첵스나 먹으려 하는데, 이빨에 끼는 엄청난 압박적인 상황이 오면서 그거 뺴낸다고 또 엄청고생(벙) 아아 역시 사랑니는 재앙인가 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참고로 아직까지도 마취가 안풀렸습니다. 여전히 마비상태인 반쪽 턱을 안습하군요. 여러분, 사랑니 관리는 평소에 잘 해 두시길. 그리고, 혹시 뽑게 되신 분 계시다면......명복을 빕니다(__) 아침부터 뭔가 한여름에 어울릴 법한 식은 땀 나는 이야기로 시작 된 거 같아서 살짝 기분이 애매모호. 어쨌든 오늘도 힘차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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