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7 오전 11:58:07 Hit. 261
조금은 다른 내용의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매우 친한,
아는 후배 하나가 피해본 사례를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죠.
그 후배의 예비군훈련이 지난 3월 14일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본훈련 8시간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저야 소집만 나가면 되는지라;;)
그걸 알려주지 않아서 이번 여름 (7월인가 8월인가라고 했다네요)에
땡볕에 8시간 고생하게 생겼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동대에 가서도 따져봤다는데, 그놈들이 전산처리를 개판으로해서
주소도 엉뚱하게 되어있었고, 전화번호와 핸폰번호도 완전히
다르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폰번호들의 경우엔 그 후배가 미리 알려주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주소의 경우에는 애초에 그 후배의 주소로
이상없이 계속 엽서를 받아보다가, 올해 갑자기 엽서가 안 오길래,
룰루랄라 하면서 저한테도 '형! 나 올해 훈련 없는것 같아' 라고 좋아하더니만...;;
알고보니 주소누락으로 인한 미배송은 그 동대의 잘못이었다고 하더군요. --;;;
동대장까지 만나서 따져봤으나 특별히 방법이 없다고 했다네요;;;
대략 저로서 해줄수 있는 만큼 열심히 위로해주고 하긴 했지만...
듣고나니 저도 기분이 영 꿀꿀하네요 --;;;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들어드렸습니다만,
이런 현실입니다. 국방행정 정말 한마디로 개판이죠...
저도 행정병으로 근무도 했었던지라..
뭐 돌아가는 꼴이 어떨지 지금도 떠오르고 합니다만,
이럴바엔 차라리 국방세 팍팍 절감하고 개개인이 알아서
제 몸 지키고 살라고 하는게 훨씬 나을것 같네요.
세금 축내면서 저렇게 엉망으로 업무봐서
밥벌이에 힘든 사람들에게 피해 줄 바에야...
전쟁 난다고 해도 거창할건 없습니다.
잘라말해, 나를 죽이려는 이들을 먼저 죽일수 있느냐 없느냐 겠죠
사람이던 동물이던 죽인다는것 자체가 쉬운일도 아니고,
정말 죽일수 밖에 없다면, 그순간 가장 필요한건 강한 각오와 의지입니다.
그런 엄청난 일들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웃기지도 않는 나무쪼가리 하나씩 들고,
(아직도 동대에서 관리하는 총기들은 대부분 칼빈소총...;;)
으쌰으쌰 하는것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현대전은 결국 돈전쟁, 스위치전쟁시대라고 하니까요
(고성능고화력 미사일 몇개 쏘는데 스위치 몇번 누르면 끝나는 시대...)
나라꼴부터 영 아니다보니 안 시끄러운 분야가 없는듯...
이럴땐 정말 먼저 이민가신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에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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