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4 오전 1:55:33 Hit. 300
삼국시대의 역사를 보면 신라가 당에게 병력을 요청했을때 소정방이라는 장수 아래 있었던 이무라는 분이 계신데 당의 중랑장이 었더군요. 그 사람이 고구려를 정벌하고, 현재 북한 땅에 위치한 곳의 경치를 보고 마음에 맞는 곳이라 하여서, 머물게 된 것이 결국 저까지 이어 왔군요. 물론, 하도 오랜시절 얘기라 거의 한국인이지만, 제 조상이 고구려를 무찔렀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약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하고는 거의 상관 없으니깐, 짱개 취급하지 마세요. ^^; 중국말 하나도 못 알아 듣습니다.
고구려를 동경하던 사람이 고구려를 정벌한 사람의 후손이라니, 역사란 참 이상하죠. 1000년 뒤의 제 후손의 위치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머문 자리가 1000년 뒤에도 그대로 있을까요.
아뭏튼 이 컴플렉스가 깊게 박혀 있습니다.
- 눈 오는 날에 높은 하늘에 뜬 아름다운 새벽별을 바라보며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