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7 오후 6:07:33 Hit. 302
전 나이가 많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엔 다들 모뎀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같이 오래걸리는건 꿈도 못꿨죠. (모뎀으로 인터넷을하면
화면하나뜨는데 3-4분 걸립니다. ㅋ)
당연히 애니매이션같은걸 보기위해선 나우누리등의 암거래상에게서
개당 5000-1만원에 비디오로 구입해야했습니다.
나우시카, 메모리즈, 에반게리온.....그땐 오타쿠니 일빠니 그런거 없었고
애니를 십수명이 돌려보며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너무나 쉽게 애니를 구할수있는 지금, 더이상 예전의 그 맛이 없습니다.
만원이라는 엄청난 리스크를 부담해야하기에 꼼꼼한 선별과정을 거쳐
수많은 리뷰와 감상을 읽고 선택하는 한두편의 비디오.
재생버튼을 누를때 그 설레임과 흥분은 이제 과거의 추억일 뿐입니다.
세월은 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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