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7 오후 9:48:06 Hit. 439
자유게시판이라 뭐...글을 한번 끄적여 보는데.. 제 친구에 관한 얘깁니다 ^^
뭐 글을 끄적인다는게 아니고 질문이랄까요...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분들이 계실테니 말이죠
저한테는 정말 친하다고 할수있는 친구가 3명이 있습죠...한명은 아버지가 배타시구 어머님은 식당에서 일하시는 열심히 살지만 가난한....그렇지만 마음이 밝은 친구였구요.
또 한명은 경상남도쪽에서 크기로 따지면 뒤지지않을 그런 개농장을 하는 어머니를 두고 그리고 엄하신 새아버지를둔 친구였구요 이친구는 누나도 있어요 아주 좋은 누나죠 누나가 학창시절 많이 놀으셔서 뭐 우리가 사고쳐도 선배들한테 보호도 많이 해주셧고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던 누나에요 이친구 아버지는 이친구가 어릴적 술드시구 사우나에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셧구요....하지만 겉으론 내색하지 않는친구죠 우리중에 가장 일찍 철들었다고 할수있는 그런 친구에요...
그리고 또 한친구는 우리보다 나이가 한살많아요 어릴때 교통사고가 나서 쉬다가 학교를 들어갔었죠...그리구 이친구는 말하기는 그렇지만 부모님이 안계시구 보육원에서 자란친구에요.이친구가 집을 나왔었죠...
그때 전 중학교때 학교짤려서 쉬는중이었고. 첫번째 친구와 같이 이친구와 함께 있어주었죠....그렇게 함께 하길 근 1년 정도 했었답니다...돈이 없기에 삥도 뜯고...중학교때 알던애들 불러서 돈도 빌리고 말이 빌리는 거지 거의 협박에 가까웠죠...뭐 그렇게 근 1년간 우린 철이 들지 않았었죠...
그리구 나중에 철이든거 같지는 않지만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을때 다른사람의 입장을 빗대어 생각할수있을 때가 되어 저는 그게 잘못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아니 저와 제 친구들이 하던 행동들이 다른 친구와 다른사람들에게 어떤 영향과 피해를 끼쳤는지 외적인 피해뿐많이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까지도....
그렇게 우리는 일도 하지 않고 다른사람들의 힘으로 근 1년을 버텨오던것이었죠...다른사람들의 생각은 전혀 알지 못한채 말이죠....그리구 그 근 1년 저는 복학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모 실업계 고등학교로 복학을 했죠...그리고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점점 적어졌고 소식을 옛 날 처럼 잘은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만나서 포장마차에서 얘기도 나누고 그랬죠...^^;;
그리고 더이상 세번째 친구가 버틸수없을때 농장을 하는친구 아버지(새아버지지만...친아버지 못지 않으신분입니다.)께 연락드려 숙식하며 일하게 도와 주었죠...두번째 친구와 첫번째 친구와 함께...
그리고 세번째 친구는 한달간 열심히 일했어요...그전에 그친구가 일할때는 삼일도 못채우고 그만두던 것이 한달을 채웟다는게 전 제 기대이상이었고 그친구에게 뭐 이런저런 칭찬을 다해줬죠...그런데 그친구가 두번째 친구의 돈을 가지고 어느날 도망을 가게 된거에요....그래도 몇일후에 다시 들어 오더군요....두번째친구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고 다시 일을 했습니다.
두번째 친구의 아버지는 세번째 친구를 용서해 주셧었죠...부모님없는 그 친구를 자기 아들 처럼 생각한다고 신뢰하고 있다고 그런식으로 얘기 하셨고 우리는 그때 참 좋은 분이구나 라고 다들 말하지않았지만 느꼇죠...모두 모여서 술을 마실때도 그 얘기를 꺼내며 세번째 친구에게 다신 그런짓 하지말라고 일럿고 두번째 친구 아버지가 너를 진짜 아들처럼 생각하시니 너도 친 아버지 처럼 생각하고 따르라고 말했죠....그 자리에서 만큼은 수긍하는 듯 했고...우리 우정도 더욱 돈독해 진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그런 불미스러운일이 생긴거죠....세번쨰 친구가 또 돈을 가지고 도망간겁니다.....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저는 혼란스럽습니다 제 나이 19살 어리죠 어리디 어린나이에 벌써 여러가 지라 할건없지만 이런 일까지 겪게 되다니요
저는 세번째 친구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아니 저는이 아니고 우리 친구 모두가 세번째 친구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 껍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친구로써 이 세번째 친구의 속마음도 모르고 현재 벌어진 일만으로 이 친구에 대한 신뢰를 잃은 내가 어떻게 이 친구를 친구라 하고 다녔을까 뭐 이런거요....하하 얘기가 길었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뭐 조언이랄까...그런것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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