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4 오전 10:39:53 Hit. 1484
우리 꼬맹이들이 7살, 5살인데
"명량보러 극장갈까?" 이 한마디 토요일에 잘못 던졌다가
극장가자고 조르는걸(특히 다섯살짜리 꼬맹이...) 거의 만 이틀동안 당하고 백기를 들었죠.
예매하려니 정말 온통 매진!!(일요일 조조도 토요일 오후에 이미 매진)
결국 일요일 밤 12시 마지막 것을 아주 좋은 자리에서 관람했습니다.
(으허허... 월요일 칼 출근인데... 밤12시에 두시간 십분짜리 보면 집에오면 대체 몇시인지...ㅠㅠ)
저, 꼬맹이 둘, 마눌님까지 총 넷이서...
이 꼬맹이들 이 밤(새벽?)에 비바람 뚫고 영화 보러 온거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영화에 미쳤다고 생각했을라나...
시간맞춰 극장 가니 역시.. 이시간도 거의 꽉차네요. 명량...진짜 대단하네요. 괴물기록(약 1300만이죠?) 깰거 같습니다...
애들은 그 새벽 두시간동안 졸지도 않고 잘 보더군요. 위인전 책으로만 읽어주던걸 눈으로 보니 재미가 있었던건지..
꼬맹이들 보기에 머리자르는 장면이나 기타 잔인한 장면이 많아 좀 그랬습니다만
그런 장면 시작 하려면 눈 귀를 꽉 막아줬으니까... 하고 그나마 스스로 위안해봅니다.
저는 두시간이 후딱 가더군요. 잠도 싹 달아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이게 왜 이렇게까지... 가 평이더군요.
저도 사실 애들 달래느라 토요일에 괴물 다 같이 다시 봤는데 영화로는 괴물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보였어요.
그냥 지금의 정치상황, 일본의 우경화, 세월호(진도라는 위치까지..) 사건등. 여러모로 시절을 잘 탄 영화같네요.
극장에서는 볼만하다, 느낌은 올드보이나 괴물, 이런 명작보다는 해운대같은 한국형 블럭버스터에 가깝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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