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1 오후 1:22:02 Hit. 246
장사를 하면서 웃긴일도 많지만 생각치도 못한 경우가 많죠. 대선때인가 날씨가 무척 맑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더니 우산,우의가 날개 돋친듯 판매했죠. 그날 우산,우의를 들고 가만히 있어도 이리저리 사람들이 저거 달라 이거 달라.. 정신없이 재고 판 기억이 나네요.
근데 대단한건 분명히 날씨는 맑아서 그날 비가 올수 없는 그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말고 다른 장사꾼이들 우산,우의를 팔고 있더군요. 그분들은 미리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대비 하나 봅니다... 그때 아마 200-300개 정도 팔았을꺼에요.
IMF 때는 사람들이 노는 분위기라서 어수선했죠. 모두들 소비 심리가 저조해서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 안좋아지고 소비자들에 소비가 없는 그런 분위기였죠. 그런대도 낚시는 성행했습니다
이유인즉, 갑자기 일을 하다 퇴직하고 할일이 없어진 30-40-50-60대 분들이 취미 생활로 낚시를 즐기더군요. 복잡한 세상 한가로이 의자에 앉아 찌만 바라봐도 좋다나...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잡념이 없어진다고 갑자기 낚시가 유행이 된적이 IMF 때 였습니다. 사람들이 더 힘들고 어려우면 마음속에는 고요함을 찾는거 같더군요.
오늘.. 지금은 데모를 합니다. 주한 미군 반대 시위를 하면서 각종 단체들이 깃대를 낚시대 대용으로 사네요. 낚시를 즐기던 분들이 이제는 나라 걱정으로 고요함을 버리고 저항을 한다고 할까.. 그냥 주절리 해봤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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