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2 오후 10:24:07 Hit. 1509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내 아이디의 비밀을 밝혀보는 시간입니다.
제 대화명 playmore는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이름 겸 예전에 제가 애착을 가졌던(과거형입니다) 카페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는 sagasaturn 입니다. 오늘은 제 아이디의 생성에 대해 적어보려고합니다.
saturn은 세가의 6번째 게임기이기에 태양계의 6번째 행성인 토성(saturn)의 이름을 붙인 것이죠. 세턴은 세가 외에도 빅터, 삼성 등 여러 회사에서 프리라이센스로 자유롭게 출시했었는데 가장 인기기종은 일판 정발 시디 다 돌아가는 코드프리격인 카마세턴이었죠.
어쨌든 그런 세턴의 간단한 추억은 PS3 게시판에 짧막한 질문과 함께 끄적여 놨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디가 saturn입니다.
신화적으로는 세턴은 농사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알려주는 별(플래닛)로 시간의 신이기도 하고 신중의 제왕인 제우스(목성)의 아버지로 제우스 이전의 신중의 제왕이었습니다. 세턴이 아버지인 하늘의 신(천왕성)에게서 권력을 빼앗고 아들인 제우스(목성)에게 권력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신화에서는 좀 포악하게 그려지는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태초에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하늘의 신과 땅의 신 가이아에서 태어난 시간의 신인 새턴..이후 아버지인 하늘의 신을 거세하여 권력을 빼앗고 신중의 신으로 탄생한 것이죠. 세턴이 아버지인 하늘의 신을 거세하여 떨어진 성기가 비너스로 탄생하게됩니다. 미의 여신을 탄생시키고 왕좌의 자리에 오른 세턴은 과연 영웅이라 할만하죠. 그래서 saturn 앞에 saga라는 영웅의 칭호를 붙여준겁니다. 비록 아들에 의해 왕좌를 빼앗기는 비운의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제 마음속의 saturn은 saga로 남아 있는 것이죠. 그래서 sagasaturn입니다.
는 개뿔 sega saturn 이라고 쓰려다 오타나서 sagasaturn으로 적고 아이디는 수정 불가라 그냥 sagasaturn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제 아이디의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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