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30 오후 12:44:20 Hit. 516
한번 보면 [우울모드 +좀비모드+ 기분다운] 3단 콤보가 함께 온다는 최종병기그녀
만화나 영화를 보며 슬퍼한 적이 거의 없는 절 슬프게 만든 몇 안되는(어쩌면 유일한)
작품입니다. 이름만 들어봤지 이렇게 늦게나마 명작을 접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보는 내내 "이건 물건이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꼭 전권을 사서 소장할 계획)
간략한 스토리는 치세라는 소극적이고 자신없는 (러브히나의 시노부 이상으로..)
그리고 굼뜨고 행동도 느릴뿐더러 키도작은 (148cm -_-;;)의 여고딩(?)이 슈우지(맞나?)
라는 같은 학교의 학생 한테 고백을 하고 사귀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둘다 처음으로
사귀는거라 어설프고 발전없이 지내죠. 그리고 이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전쟁이 터집니다.
에반게리온, 파프너와 비슷하게 이작품도 인류,지구의 종말을 배경으로 삼았기에 전쟁이
빠질수가 없죠.. 친구들과 쇼핑을 나간 슈우지는 난데없는 공중 폭격을 받고 수많은 사
상자가 나오는 가운데 뭔가가 적기(비행기)를 순식간에 격파하고 추락하는걸 목격합니다.
추락한 장소로 달려간 슈우가 발견한건 금속의 파이프와 무기들이 살갖을 뚫고나온
병기로써의 여자친구 치세였습니다.
(그리 추한 모습은 아닙니다. 위에서 보다시피 등을 뚫고나옴)
어째서 치세가 그리되었는지는 며느리도 자세히 모릅니다. (자위대에게 개조되어
최종병기가 되었다는데 길가나 납치됬는지 어땠는지도 책에서전혀 언급을 안함;;)
맛도, 냄새도, 느낌도 사라지고 약간의 이성과 자아만 남긴체 병기화된 치세를 보며
슈우는 절망하죠.. 그러면서도 최대한 그녀와 행복히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전쟁으로
멸망해가는 인류와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가는 최종병기 치세와 그녀를 사랑하는
슈우의 가슴찡한(?) 러브스토리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슬픈(제생각엔;) 엔딩은
독자를 몇일 혹은 몇주동안 우울모드 +좀비모드+ 기분다운 에 빠지게 합니다..
(특히 치세의 수명이 얼마 안남았을때 시한부 연애를 하며 절망하는 슈우의 모습은... ㅜ_ㅜ)
참고로 말하자면 최종병기 그녀엔 붕가붕가(본사람은 압니다-_-;;;) 장면이 아주 많습니다.
완결편인 7권에선 무려 50페이지를 념겼을 정도로.. =_=ㅋ
잡설이 길었군요. 아무튼 이젠 애니로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혹시 안보신분 있으시다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괜찮을꺼 같네요. 저야 상당히
감명깊게 즐겼지만 취향따라 틀리니 100% 장담할순 없군요.
2줄 요약:
최종병기그녀 재밌다
치세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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