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8 오전 3:58:47 Hit. 359
아...오늘은 활동이 좀 저조했습니다..
그저께(16일) 모처럼만에 3명의 친구들이랑 소주를 한잔 마셨습니다..
아...그런데 한잔 마시고 나니 발동이 슬슬 걸리더군요...
사랑하는 게임과 중독성 강한 판타지아도 술 앞에서는 맥 없이 쓰러지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줄기차게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출근 걱정도 술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더군요..
1차로 양곱창 집에서 소주 6병을 비우고 저의 곱창에도 든든하게 건더기가 들어갔습니다.
2차로 호프집으로 가서 頭당 1500cc의 맥주를 비우고 맛있는(?) 소야(소세지 야채볶음)을
먹었습니다..
아...아직 혈기왕성한 탓에 친구들 슬슬 언니들이 있는 술집으로 유혹하기 시작합니다ㅠ.ㅠ
평소 회사와 친구들이 자주 가던 곳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간판을 보며 따라 걷다가 아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 후배 일명 "삐끼"라는 직업을 부업으로 언니들을 5명정도 거느리고 장사합니다..
그런 곳이 보통 지하에서 영업을 하니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일단 양주 1병을 시킨 후 언니들의 "Choice"가 시작되었습니다..
각자 파트너를 고른 후 즐겁게 술잔이 오고갔습니다.그 사이 2병이 더 들어왔구요
취기는 슬슬 오르기 시작하고 언니들 노래 부르고 춤추고 난리 부르스가 시작되었죠
양주를 3병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그 때 시간 3:30분을 넘어서고 있더군요
이리저리 뒷수습을 하고 대리운전 불러서 차 타고 집에 오니 4시가 좀 넘었구
씻고 나니 4시30분이더군요...
술은 이제 오를대로 올라있었습니다...그제사 아 아침에 출근해야 되는구나....ㅠ.ㅠ
후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갔더군요
그치만 너무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크게 후회는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물론 집사람이 자는 방이 아닌 거실에서요 ㅠ.ㅠ
맞벌이를 하기에 아침에 큰 녀석은 어린이집, 둘째녀석은 아는 아주머니한테
맡긴답니다..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두 녀석을 각자 가야할 곳으로 보내고
집사람 출근 시키고 저도 출근을 했습니다..
아..그런데 미치겠더군요..양치질을 해도 입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을 하고
그 냄새는 제 자신도 맡기 싫은 냄새더군요 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차장님께 저 죽겠으니 잠시 자리 좀 비우겠다고 말씀드리고
저는 회사 한쪽 귀퉁이에 몸을 뉘었습니다.
그때 그 시간이 9시쯤..
아 잠깐만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후배가 깨워서 일어나니 1시가 넘어있더군요 ㅠ.ㅠ
푹 자서 인지 술 냄새랑 피곤함은 많이 날아갔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
일단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소 닭 쳐다 보듯이 보더군요..
평소 술자리에서 죽이 잘 맞는 우리 차장님만 저를 웃으면서 바라보시고
총무 보는 "대리"양은 어이없이 바라보고 후배는 암 말도 못하고 있고
옆 자리 과장은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하면서 물어보고 ㅠ.ㅠ
오후일과를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있다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오니 여우같은 마누라 잔소리 바가지 더블로 긁어댑니다...
아 미안하다고 발이 손이되게 빌고,,,(아닌가 ㅡㅡ^ 뭐 알아서 해석하시길...)
그나마 토,일 쉬는 날이라 다행이네요^^ 주말엔 가족과 함께 봉사를 ㅎㅎ
에그 술도 깨고 잠은 안 오고 오늘 제대로 들르지 못했던 판타지아에 와서
제 발자취 하나는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했습니다..
음..쓰고 보니 글이 좀 기네요^^
여러분 술은 정도껏 마셔야 합니다..
(에구..오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죠^^내일이면 싹 잊을겁니다 아마..&&)
영양가 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일주일간 미뤄뒀던 게임도 많이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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