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4 오후 11:40:23 Hit. 774
생후 3개월 된 잉글리쉬코카스파니엘 여성인데...
성깔하나 죽입니다. 방안에 있는, 자기 입보다 작은 물체는 모조리 물어뜯어 넝마로 만드는데
타고난 귀재죠. 같이 사는친구가 현재 화실가서 작업중이라 부재중인데 녀석은 친구가
수집한 히로스에 로꾜 자료물을 몇장 갈갈이 찢어놓았습니다. 컴백 후 비명지르는 친구놈의
얼굴이 눈에 선하군요.
녀석의 감전사나 화재의 위험 때문에 집의 선이란 선은 모조리 구석에 숨기고 관을 입히는
등 대공사(?)를 한바탕 한지 이틀째 되던날...
플스 패드선을 물어뜯을 것을 대비해서 패드를 높은 곳에 두곤했는데 그날 천추의 대전모드를
한바탕 한 후 그대로 방치한것이 실수... 아머드 코어사일런트라인을 하려고 다시 패드를
붙잡았는데 스위치가 먹통이라서 확인해보니 중간부분에 고무코팅이 찢겨서나갔더군요.
녀석이 집에 입성 한 날부터 바닥에 굴러다니는 패드선을 끊임없이 공격하더니 결국 원하던
바를 이뤘습니다. 그후론 플스선을 거들떠도 안보더니 (이젠 플스패드선은 우습다는거겠지요
...-_-;;) 이번엔 거실의 굵은 전기 밥솥선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자신감이
붙은듯.
단단한 전기밥솥선이 절단될리는 아직 만무하지만 녀석이 좀더 클때를 대비해 두꺼운
태핑으로 감아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정말 쇼크였습니다. 꼬마녀석에게 두껍고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플스
선이 찢겨서 동강날줄이야...
으으... 강아지 치아가 이렇게 무시무시한것일줄이야.... 젠장... 그래도 그렇지 물어뜯을려면
2p쪽의 플스1 패드선을 물어뜯을것이지 하필이면 1P쪽의 플스2 패드선을 물어뜯었는지...-_-
아무래도 제 플스에는 살이 낀듯합니다. 무당이라도 불러서 굿이라도 해야할듯.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