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9 오후 3:42:47 Hit. 219
극공간을 너무 쉬워서 못하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실황파워풀프로야구에 익숙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극공간의 옵션을 포수미트 보이게 하고, 수비도 오토로 하십니다. 물론 실황은 이런 옵션으로 해도 결코 쉽지않은 게임이지만, 극공간은 이렇게 할경우 하드로 해도, 간단히 콜드로 이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공간은 옵션을 밑에 제가 말했듯이 바꿔서 설정해야 합니다. 자세한 것은 밑에 적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옵션을 바꾸게 되면 난이도가 엄청 올라가버립니다. 이번에는 너무 어려워서 극공간을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저도 첨에 극공간 할때는 컴퓨터에 10:0으로 지고 그랬는데요. 2인용 자주 하다보니 늘더군요. 이 게임은 경험이 실력을 대변해줍니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는 공의 변화가 눈에 안 띄기 때문에 타격이 그리 늘지 않습니다만.... 극공간은 많이 할수록 타격이 늡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제 경험으론 2인용 하면서 공 던질때마다, 친구한테 공구질 물어보고, 어느위치로 들어왔는지 물어보고 하면서 늘었지요. 높은 공과 낮은공은 정말 치기 쉬워집니다. 어렵다는 분들.... 꾹 참고 열심히 하셔요. 저도 이 게임 한때는 팔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몰두해서 살고 있습니다.
타력향상을 위해 옵션에서 상대 투수의 구질과 공이 포수미트에 들어오는 위치를 모르게 해야합니다. 즉, 공 날라오는거 보고 감으로 치는 겁니다. 물론 첨에는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변화구의 경우엔 환장합니다. 친구한테 노히트노런 당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변화구를 잘 공략합니다. 친구들과 할땐 머리싸움입니다. 어떤 상황하에 그 친구 가 어떤 구질로 어느 위치에 던지더라... 그런 것이 나중엔 판단섭니다. 물론 그걸 역이용하기도 하구요.
- 옵션설정 - 구종표시 OFF 구종커서 OFF 포구커서 ON 미트커서 ON 오토조작 OFF
->위와 같이 옵션을 정하십시오.
컴퓨터의 경우는 친구들보다 더 단순합니다. 나중에 그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딱 10게임만 친구들과 해보셔요. 물론 옵션 투수구질 없애고, 포수미트위치 없애고 (타자의 선구안- 빨간동그라미-은 없애면 큰일납니다...^^) 제가 맨 위에 말했던 것처럼 계속 물어보면서, 눈에 익히면서 해보셔요. 점점 실력이 느는걸 느끼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수비오토로 하면 진짜 재미 없습니다. 수비는 수동으로 해서 수비실력도 늘리시기 바랍니다. 전 파인플레이를 자주 쓰는데요. 실패하면 1루는 그냥 줍니다만...그래도 재밌어서리...-_-;;
또한, 2인용할시에는 몇가지 규칙을 추가하는게 더욱 재미있습니다. 1. 주자가 2루에 있을경우 3루로 도루하기는 없기로 한다. 2. 주자가 3루에 있을경우 스퀴즈번트는 대지 않는다. 이유는 극공간의 버그로 성공률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1인용 할 경우엔 옵션을 이렇게 하고, 계속 스트라익 아웃만 당하세요. 배트 휘두르지 말고, 공의 변화와, 포수미트에 들어오는 위치를 눈으로 익히는 겁니다. 2인용 할때는 공도착위치가 안 나오지만, 1인용 할때는 나오기때문에 가능하지요. 반복하시다보면 아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헛스윙하는 경우엔 오른쪽 부분에 타이밍이 OK다, 느리다, 빠르다, 조금 느리다, 조금 빠르다 등으로 표시되는데, 이것도 타격에 아주 많이 도움됩니다.
그리고 공의 변화가 이제 눈에 익었다 싶으시면 배트를 어떻게 치느냐가 중요 합니다. 당겨치기, 어퍼스윙(투수되돌리기), 밀어치기가 있는데요. 이것은 공의 회전방향에 맞춰 누르는겁니다. 물론 루상에 주자가 있을 경우엔 조금 작전이 바뀌기도 합니다만....
몇가지 팁을 가르쳐드리지요.
1. 내가 오른손 타자일 때, 상대가 오른손 투수이면, 당겨치는 것은 왠만하면 자제한다. 오른손 투수의 경우 대부분, 타자입장에서 볼때 바깥쪽으로 휘는 변화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휘는 변화구를 당겨치면 땅볼이 되거나 타자의 몸에 맞게 된다.
2. 포크볼은 무조건 어퍼스윙이다. 단, 포크볼이 너무 낮게 깔리면, 볼인만큼 휘두르는 것은 자제한다. 낙차큰 커브나 싱커, 스크류등도 거의 어퍼스윙을 사용, 낮게 깔리는 직구도 어퍼스윙으로 ... 특히, 타력이 딸릴경우에 낮은공은 무조건 어퍼스윙이다!!
3. 높게 들어오는 공은 어퍼스윙하는 것보단 당겨치는게 효과적이다. 다만, 몸쪽높은 공은 당겨치고, 바깥쪽 높은 공은 밀어친다.
4. 루에 주자가 있을 경우 수비의 형태가 변한다. 이에 맞춰 허술한 방향으로 공을 친다. 예를 들어 주자가 2루에 있고, 투수가 우완, 타자가 좌타일 경우 좌측이 비게 되는데, 이때 밀어치면 대부분 안타.
5. 직구의 경우엔 과감히 당겨친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안쪽으로 휘면 당겨치고, 바깥쪽으로 휘면 밀어쳐야 한다는 것이다.
7. 대타를 기용할 경우에 상대투수가 우완이면 좌타자로, 좌완이면 우타자로 한다. 이것은 공 구질이 잘 보이기 때문일뿐만 아니라, 공의 회전과 관련하여 이렇게 해야 안타가 잘 나오기 때문이다.
8. 도루와 번트는 이 게임의 백미, 무사 2루면 무조건 번트, 주루가 A이면 무조건 도루, 루상에 주자가 1,2루 이렇게 있으면 히트앤드런한다. 와인드업순간 달리면서 밀어친다. 왠만하면 성공. 주자 1,2루시 번트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9. 번트할 때는 방향키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누른다. 그 방향으로 공이 굴러간다. 단, 파울이 나오기도 하므로 2스트라익 상황에선 자제한다. 아시죠? 2스트라익에서 번트 파울이면 자동아웃!
10. 도루 타이밍은 한번 리드하고, 투수가 와인드업하기 바로 직전에 뛴다. 즉, 견제당하면 무조건 죽는 타이밍이다. 투수가 와인드업하는 순간 뛰면 백이면 백, 도루실패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견제당하면 무조건 죽는 타이밍이다. 스타트가 늦었다고 생각되면 어떻게든 밀어친다. 만약 공 못치면 도루주자는 99% 저지당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주루가 B이상이어야하고, 리드는 한번으로 족하다. 단, 후루타등 어깨가 A인 포수를 상대로는 반드시 주루가 A이상이어야 하며, 가급적 도루를 자제하기를 권한다.
11, 2루타치고 1루밖에 못간다?? 의외로 많더군요. 쉬지 않고 뛰는 법을 모르는 분들이...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계속해서 L1을 누르고 있는 겁니다. 단!! 방향키를 같이 눌러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럼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자가 1루, 2루에서 스타트했는데, 2루주자는 3루를 쉬지않고 홈으로 뛰게하고, 1루주자는 2루에서 멈추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L1만 누르고 있습니다. 즉, 2루주자가 3루를 통과할때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2루주자가 3루를 통과하는 순간 1루주자는 3루로 뛰고 있을거 아니에요. 그순간 1루주자만 방향키 위로하고 R1을 누르며 복귀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2루주자는 홈인, 1루주자는 2루까지 가게 되지요. 참고로 달리다가 슬라이딩을 하고 싶으면 L1을 미리 떼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계속 뛰다가 죽기도 하니까 말예요.
극공간 프로야구의 재미를 못 느끼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타격에서 곤란함을 느낍니다. 그것과 더불어 대량실점하시는 것 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1인용할때와 2인용 할 때 투구패턴을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인용 시의 투수팁-
1. 포수미트를 보이게 하는 것이 더욱 쉽습니다만,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려면 포수미트를 안 보이게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옵션의 2번째 항목 : 구종커서 OFF
2. 3구 삼진으로 잡겠다는 생각은 가급적 버리십시오. 풀카운트까지 가더라도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게 실점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즉, 볼을 많이 던지십시오. 특히 주자가 있는 경우에 강타자가 있을 경우엔 심리적으로 맞혀잡아야지 하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시는데요. 홈런맞는 지름길입니다.
3. 가급적 낮게 던지십시오. 그리고 꽉 차게 던지십시오. 또는 스트라익 존보다 낮게, 빠지게 던지십시오.
4. 변화구 위주로 던지셔요. 단,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은 던지지 마십시오.
5. 주자가 있을 경우 수비위치가 변합니다. 즉, 레프트고 라이트고 간에 구멍이 생기는데, 그때는 수비위치를 변경하셔요 합니다.
6. 컴퓨터는 대부분 당겨치기만을 합니다. 즉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지면 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말예요.
7. 포크로 스트라익 잡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하위타선일때는 몰라도, 대부분 장타를 맞습니다. 포크는 항상 낮게 던지십시오. 맨 바닥으로 깔려도 좋습니다. 사실 포크가 맨 바닥으로 깔릴 경우 대부분은 바운드가 되어 공 빠지는게 일반적인데, 극공간에선 그런게 없습니다. 다음버전에는 고쳐지겠지요.
8. 알까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은 뒤로 달리면서 잡으면 해결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공이 앞으로 굴러와도 포수쪽으로 뛰지말고 외야로 뛰면서 잡으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무슨 말일지 모르신 분은 조금 더 플레이하시다보면 아시게 될겁니다. 그 이유를 말이에요. 정말 아주 유용한 수비팁이지요.
- 2인용시 팁-
극공간의 묘미는 2인용시에 나타납니다. 2인용시의 투구패턴은 아주 다양합니다.
1. 우완투수로 우타자 상대시, 슈트가 있다면 몸쪽으로 붙여 던지셔요. 왼쪽으로 두칸정도 누르고 던지면 - 물론 투수구질이 A냐 C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그건 경험으로 익히셔야 합니다.- 대개 볼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보기엔 안 쪽 볼로 보여 무조건 휘두르게 됩니다. 그럼 대부분 플라이가 되지요. 단 공이 밋밋하거나 스트라익 존으로 들어갈 경우 상대가 당겨치면 홈런 나오기 쉽고요. 너무 빠지면 데드볼이 됩니다.
2. 포크를 던질때는 바닥으로 완전히 내리고 던진다. 이것은 고속으로 포크를 던질때 해당됩니다. 사사키 같은 경우 포크가 140KM되는데, 직구로 보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공이 빠른 만큼 어퍼스윙으로 맞을 경우 홈런되기 쉽상입니다. 상대가 포크를 잘 본다 할 경우엔 와인드업시에 밑으로 세칸 정도 내려 던지는 것도 좋구요. 낮은 포크와 빠른 직구(대개 145KM이상의)를 번갈아 던지면 상대가 눈물 흘릴겁니다
3. 안에서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던진다. 타자의 입장에서는 밀어쳐야 합니다 -타자의 수준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 대부분 땅볼입니다. 즉, 볼이 되게 던질 경우이고요. 이것도 볼이 되게 던지느냐 스트라익이 되게 던지느냐 하는 투수의 배합이 중요합니다.
4. 계속 강조하지만 볼을 잘 던져야 합니다. 어느 정도 눈에 익으면 왠만한 스트라익은 다 가려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스트라익 같은 볼을 잘 던지느냐 하는 겁니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 -상대에 따라 슬라이더, 커브, 슈트, 싱커-이 잘 먹힙니다. 또 우에하라의 경우 빠른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포크도 구질이 굉장히 좋은데요. 그것들이 눈에 익을 경우에 날라오는 넉클은 상당히 치기 힘듭니다. 또 넉클자체가 회전이 없어 쳐도 장타가 잘 안 나옵니다. 다만, 이것도 노리고 있다가 치는 경우엔 장타나오니 심리를 잘 활용해야 겠지요.
5. 150KM가 넘는 공을 낮고 몸쪽으로 던지면 배트 뿌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낮은 공의 경우 구속이 올라가거든요. 이것은 랜덤하게 나타나지만, 상당히 효과를 봅니다. 마쓰자카는 빠른 공만 갖고도 상대를 요리할 수 있습니다.
6. 직구시의 공배합 어느정도 타격감각을 알게되면 직구는 대부분 받아치기 쉽습니다. 맨 위나 정가운데나 맨 바닥, 맨 끝... 감으로 치게 됩니다. 이 때의 투구패턴입니다. 즉, 중간과 위 사이, 중간과 오른쪽 사이... 이런식으로 애매하게 던지는 겁니다. 이게 정말 잘 먹힙니다. 단, 느린 직구 던지면 안 되고요. 어쩌다 한번씩 던지셔요.
7. 볼을 던질때 변화구를 던져라. 맨 위로 던지면 대부분 공을 안 칩니다. 그런데, 맨 위로 던지면서 슬라이더나 슈트를 던져보셔요. 저도 모르게 배트가 나갑니다. 물론 상대수준에 차이가 있겠지만, 그냥 직구보단 이쪽이 헛스윙 유도할 확률이 높습니다. 조금더 머리써서 아슬아슬하게 던지는 커브나 싱커로 스트라익하는 것도 만점 쾌감이고요.
8,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한다. 주자가 2,3루이고, 타자가 왼손타자일때 타자는 밀어쳐서 안타를 만드려 할겁니다. 이때 몸쪽으로 휘는 볼을 던지면 땅볼이 될겁니다. 즉, 회전 반대편으로 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요. 물론 이것도 오래하다보면 분명히 밀어쳐야 되는 상황에 투수 마음 읽고 당겨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거야 어쩔 수 없는 문제지요.
9. 직구를 스트라익으로 오인시킨다. 이게 꽤 좋은데요. 상대의 바깥쪽으로 던지는데, 스트라익존에서 약간 벗어나게 던지는겁니다. 상대가 왼손타자이면 오른손투수일때, 또는 오른손타자일경우 왼손투수가 바깥으로 네칸정도 누르고 던지면, 대부분 볼인데, 이게 스트라익으로 보입니다. 뭐...컨트롤에 따라 더 빠질수도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10. 결론 상대 타자의 패턴을 잘 연구해야 합니다. 어떤 공에 약하더라, 이 경우엔 당겨치더라, 밀어치더라 등등... 상대패턴을 잘 익히는게 중요합니다. 즉, 경험만이 실력향상의 지름길이란 얘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습니다.
제 친구들과의 대전에서 느낀 팁을 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위의 팁이 완벽한 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려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더욱 많은 팁이 있겠지만, 그런 것을 알아가는 재미는 여러분의 몫으로 하겠습니다. 야구규칙을 잘 아시는 분이나, 하드볼을 해보신 분은 더욱 빨리 적응하시더라고요. 극공간을 처음 맛 들이고 쭉 하다보면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즉, 어떤 공을 던져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 때 포기하지 마시고, 친구에게 "방금 공은 어떤 구질로 어느코스로 들어왔냐?" 물어보면서 열심히 하시면 결국 그 슬럼프를 극복하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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