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4 오후 1:59:52 Hit. 1933
아, 가도다 가도다 쫓겨 가도다.
망각 속에 있는 간도와 요동벌로
주린 목숨 움켜쥐고 좇아 가도다.
자갈을 밥으로 해채를 마셔도
마구나 가졌으면 단잠을 얽을 것을ㅡ
인간을 만든 검아 하루 일찍
차라리 주린 목숨 뺏어 가거라.
아, 사노라 사노라 취해 사노라.
자폭속에 있는 서울과 시골로
멍든 목숨 행여 갈까, 취해 사노라.
어둔 밤 말없는 돌을 안고서
피울음 울어도 신음은 풀릴 것을ㅡ
인간을 만든 검아, 하루 일찍
차라리 취한 목숨 죽여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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