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3 오후 12:53:52 Hit. 1321
밤 강물 위에서는
모든 것들이 고요히 숨쉬고 있었네.
절망과 오욕마저도
어둠속으로 흐르고 흘러
언젠가 먼 곳으로 가 닿을
쓸쓸한 거리를 만들고 있었네.
오래 절망하지 않으리.
언젠가 가 닿을 그 먼곳에
마음이 먼저 가 닿아있는
그런 날을 꿈꾸리.
우리는 모두 약하고 순한 존재들
희망보다 절망이 먼저 오더라도
기쁨보다 슬픔이 먼저 오더라도
밤강물처럼 고요히 흘러
보이지 않는 그 은밀함으로
새로워지려 애쓰는 힘을 가지나니.
밤강물 위에서
모든 것들 깨우는 새로운 꿈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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