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고즈넉한 문화유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제도, 재테크도 그렇습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신문을 받으면 어떤 면부터 펼치시나요? 사회면? 정치면? 스포츠면?
이젠 경제면부터 정독해봅시다. 어떤 신문이건, 30여명의 경제부 기자들이 전날 고민하며 발로 뛰어 정리한 '경제 핵심체크'가 지면에 있습니다. 전날의 경제를 정리해보고, 내일의 경제를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종합지 경제면을 숙독하고 있다면, 경제지에 도전해보세요. 처음엔 생소한 경제용어가 나오더라도 그냥 넘어가세요. 경제, 산업, 금융, 국제경제 등등... 트렌드를 읽는 겁니다. 제법 긴 해설기사에서도, 한 줄 짜리 짧은 단신에서도, 정보는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호흡이 긴 기사를 읽고 싶으면, 경제 관련 잡지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법 긴 분석기사나 경제사건의 뒷얘기들은 당신의 경제지식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좀더 욕심을 내서, 가끔은 외국의 경제잡지를 사서 보면 더 좋겠지요. 영어공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기사 전체를 꼼꼼히 해석하려 땀을 뺄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이런 주제가 요즘 화제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좀 익숙해졌으면, 나름대로 스크랩을 해보세요. 질 좋은 스크랩북을 사서 좋은 기사를 가위로 잘 오려 붙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형식을 따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금융인인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그는 항상 주욱 찢은 신문 쪼가리들을 갖고 다닙니다. 아침에 여러가지 신문들을 보다가, 좋은 기사나 사설을 보면, 손으로 그냥 찢습니다. 중요한 구절에는 펜으로 줄도 죽죽 긋습니다. 그의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항상 신문,잡지와 친하게 지내는 그의 습관에서 나오는 지도 모릅니다.
경제, 당신이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볼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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