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삼간다.
큰 뜻을 이루려는 이는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 들리지 않는 곳에서도 소홀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글귀다.
'‘戒愼’ 끝없는 자기성찰… ‘欲保東洋’ 동양평화 큰 뜻 펼쳐' 중에서 (동아일보, 2010.3.26)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평소에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입니다.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삼간다. 이 역시 안의사가 남긴 마음에 와닿는 유묵이지요.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습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해 3월 26일 순국했습니다. 100년 전의 일입니다. 뤼순 감옥에서 안의사는 죽음을 앞두고 200여 점의 유묵을 남겼습니다. 당시 법원과 감옥의 관리들은 줄을 서서 안의사의 유묵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교양이 높은 사람이고, 쓴 글들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여 거기에 걸맞은 말을 골라서 썼다."
"모두가 안중근을 안타까워하면서 처형시켰다고 들었다."
유묵을 받아 갖고 있었던 소장자들의 말입니다.
안의사는 죽음을 앞두고 감옥에서 대한독립, 동양평화, 종교, 문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남겼습니다. 그 분의 폭넓은 지식과 학식, 인품, 그리고 의지가 놀랍습니다.
특히 위에서 소개해드린 수양, 자기관리, 자기경영에 관한 두가지 유묵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안의사께서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