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한 커플이 있었다. 두 커플은 결혼을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커플 중 여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남자는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워서 그녀를 잊기로 하였다. 며칠 후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온 거리는 커플들로 가득했고 행복해보이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몇 분 계셨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 그럴 때일수록 그는 그녀의 빈자리를 점차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저세상에 간 사람이다...
그는 쓸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거실 구석에는 예전에 그녀가 만들어준 예쁜 트리가 쳐박혀 있었다.
그런데 그 트리 밑에 못보던 상자가 있었다. 기분나쁘게 빨간색과 검정색의 상자였다. 그곳엔 편지도 꽂혀있었다.
'내가 싫었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내가 비록 저세상에 있지만 다른 물건을 빌려 언젠가는 널 치를거야...그정도는... 각오했겠지???흐흐흐'
그는 너무 놀랐다... 글씨체도 컴퓨터로 쓴 것이라 알 수 없었고, 자신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있었다면 단 하나
그녀였다...
그리고 그는 상자를 열어보았다. 인형이었다. 예뻤다... 너무 예뻤다. 그런데 그얼굴은
그녀였다...
그 후로 그는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없앴고 그후로는 그녀도 다신 나타나지 않았다...
인형만 남아있을 뿐...
앞으로 크리스마스는 그의 무서운 존재가 되었고 그 때마다 그 인형의 눈빛은 그를 노려보았다
몇달 후 그는 자살했고 자살은 그녀와 똑같이 교통사고로 자살했다...지금도 그의 영혼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있다 그 영혼은 그와 매우 닮은 인형에 담겨있고. 크리스마스 때마다 그 인형 주인은 교통사고가 난다고 한다................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