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6 오후 5:12:31 Hit. 2129
<본 괴담은 실제로 있었던 살인사건이고, 여기서 말하는 '나'는 목격자를 말하는 것 입니다.>
*동 살인사건이라고 패륜아 사건 혹시 아시는지요?
현재 살고 있는 빌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제가 사는 곳은 5**호고, 사건이 일어난 곳은 201호였습니다.
사건 당일, 저는 피곤해서 잠에 푹 빠져있어서 무슨 일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경찰차 사이렌이 엄청나게
울려도 일어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날 동생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어머니께서는 텔레비전을 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너무 더워서 잠들 수 없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워낙 옆집에서 부부싸움을 많이 해서 동생은 새벽부터 싸움질이네 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지나서 소리가 작아지고 조용해져서 잠이 들락말락하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났답니다.
"꺄아아악-!!"
동생은 깜짝 놀라서 일어났는데 곧 이어서 또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살려주세요-!!"
평소 어머니가 불의를 보면 못 참으시는 분이라 바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2층이 무척이나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바로 2층 복도로 들어가니 201호에서 비명 소리와 물건 부수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아!!! 문 열어!! 5**호 아줌마야!!"
그러다가 갑자기 방 안이 조용해지고, 밖에서 저 놈 잡아라! 라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범인이 도망갔다는 생각이 들자, 201호 딸이
문을 열었답니다.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아, 아줌마. 아줌마?!. 엄마가 안 일어나요……."
방 안을 둘러보니 온통 피 범벅이었고, 아저씨는 베란다에, 아줌마는 안방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걸 보고 충격받으셔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아침에 동생이 깨우자마자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지만, 사실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얘가 무슨 꿈이라도 꿨나 싶었는데,
밖에 나가 아저씨를 보고 경찰들이 왔다갔다가 하고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를 맡으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왔는데, 동생이 마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범인은 남동생이라고 큰 딸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험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바로 신고해서 새벽 구급차가 아줌마를 내버려둔 채(현장 보존을 위해 시체를 증거로 남긴다고 합니다.)
아저씨와 딸 둘을 실어갔다고 합니다.
"응? 아저씨?"
"응, 아저씨도 구급차에 실려 가셨어."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아줌마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고, 아저씨는 병원으로 실려 가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지금도 빌라에는 아저씨의 유령을 봤다고 이야기가 곧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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