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0 오후 10:17:58 Hit. 1205
"하느님은 어떤 사람에게나 꼭 한 가지씩은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주신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재능을 깨닫지 못하고 엉뚱한 직업을 가지고 살다가 평생을 마치곤 하지.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 같은 사람들은 운 좋게 자기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여학생이었던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살길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이야기를 해 준 사람이 아버지였는지, 우리 집에 놀러 온 아버지 친구 분이었는지 혹은 삼촌이었는지는 잊어버렸다. 아무튼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부터 내 재능을 찾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로 했다.
클래식 발레, 그림, 철봉, 영문 타이핑, 강아지 훈련, 양재(지금 같으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공부가 되겠지만 당시에는 디자이너라는 직업 이름 자체가 없었다), 마슬, 경마 기수가 되기 위한 승마…. 피아노가 안 들어가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때까지도 '학교 종이 땡땡땡' 하나 제대로 치지 못해서 선생님한테
"만 명에 한 명 정도는 너 같은 아이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아라"
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들을 정도로 특출하게 재능이 없음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임희선 역) 《어른이 된 토토짱》(호박넝쿨, 2003), 5쪽◀
구로야나기 테츠코(黒柳徹子,1933.8.9~)는일본의 유명한 여류 명사로서,배우, MC, 수필가로 잘 알려져 있고,평화운동가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어떤 사람에게나 꼭 한 가지씩은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그는 결국 자기 재능을 찾았고, 많은 사람들에게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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