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 파판

공포/엽기

쪽지

carriet

2010-03-06 오후 10:19:15 Hit. 1588

<DIV id=TixyyLink style="; ; OVERFLOW: hidden; ; COLOR: #000000;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TEXT-ALIGN: left; TEXT-DECORATION: none">정말 할일 없는 오후다. 피시방이나 들어가야겠다. 난 근처 자주 애용하던 피시방에 가서 익숙하게 나의 고정석에 앉아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다. 크크큭, 아 이 새끼 골때리네 이거 완전 오덕후잖아. 미친새끼. 온갖 애니에 나오는 여주인공 케릭터들 사진에, 그 밑에는 나의 누구누구짱이라는 등, 곧 결혼하겠다는 둥 아주 정신나간 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세상엔 이상한 놈들이 많다니까! 이런 놈은 욕 좀 먹어야 정신을 차리지. 이 형이 너의 정신을 개조 시켜주겠다! 난 놈의 글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온갖 험악한 욕에 인신공격까지 정말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욕을 써댔다. 그러자 잠시 후, 쪽지가 한 통 도착했다. [악플단 거 취소해라. 안 그러면 너 죽인다.] 풉, 병신 허세 작렬하네. 아주 인터넷 상이라고 쌍지랄은 하는구만. 나 역시 놈에게 답신을 날렸다. [ㅋㅋㅋ 죽일테면 죽여봐. 이 더러운 덕후자식아. 가서 니 애인이랑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신혼" target=_blank alt="[신혼]검색">신혼</A>살림이나 차려라ㅋㅋㅋ] 미친새끼. 죽인다고? 한번 죽여보라지! 난 이 자식은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그냥" target=_blank alt="[그냥]검색">그냥</A> 무시하고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게임" target=_blank alt="[게임]검색">게임</A>이나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마침 재빠르게 놈에게서 답신이 왔다. [정말 죽여달란 거지? 좋아. 너 오늘 내가 죽여주마.] 크큭, 정말 병신이잖아? 난 속으로 낄낄 거리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그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웃음" target=_blank alt="[웃음]검색">웃음</A>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한 글귀에 내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시선" target=_blank alt="[시선]검색">시선</A>이 떠나질 않았다. 난 곧 미칠듯한 <A class=kw href="http://web.humoruniv.com/search_new/search.html?search_text=공포" target=_blank alt="[공포]검색">공포</A>를 느꼈다. 보낸 쪽지. [ㅋㅋㅋ 죽일테면 죽여봐. 이 더러운 덕후자식아. 가서 니 애인이랑 신혼살림이나 차려라ㅋㅋㅋ]- 미수신 ..............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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