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6 오전 9:06:16 Hit. 2441
빈 가지 적시는 봄비 大河/ 임용식 시
노천에 작은 초가지붕 적시는 봄비
빈 가지 적시는 봄비
실눈 같은 개천
버들강아지 핑크빛 입술 움트는 봄빛
봄의 눈빛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절망과 고독이 가슴에 쌓여도
인생은 들을 만나면 들길 산을 만나면 산 오름
강을 만나면 강을 건너 사랑과 연민으로
삭막한 나뭇가지 해도 달도 별도 놀다가는
솔바람이 흐르는 사랑과 행복
따사롭고 풍요로운 개운한 인생살이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열매가 맺는
세월 따라 한세상 삶 사리
온 땅에 청풍명월 웃는 얼굴로
희망의 참 빛 찾아
초가지붕에 떨어지는 낙수처럼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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