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부터 어마에게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하루7천 원힉 받는 용돈을 인상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밥도 먹지 않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다음날, 엄마께선 웃으시며
"용돈이 부족하면 진작 말을 하지 그랬니. 요즘 형편이
좋지않아 많이는 못 주겠으니 이해해라"하셨습니다.
며칠 후, 시장 한켠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시는 엄마가
손님과 단돈500원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엄마,죄송합니다."
철없는 내가 한없이 한없이 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