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
어디 고회 집사님의 도움으로 살고 있으니,
아저씨 아줌마들 좀 도와 달라는 내용이다.
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무관심한 듯 외면했고,
아이는 다시 한 번 지하철 안을 돌며 종이를 걷는다.
하모니카 소리가 들린다.
허름한 옷을 입은 아저씨가 바구니를 들고 있다.
아이는 천천히 다가가 미안한 듯
동전 몇 개를 바구니에 넣는다.
다들 놀란 눈치다.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많이 배운 느낌이다.
아이가 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
[출처] 정은지'아이의 소리 없는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