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2 오후 10:34:43 Hit. 978
두 사람이 매 한 마리를 가지고 서로 자신의 매라며 다투있다. 아무리 다투어도 결판이 나지 않자 원님에게 갔다. 원님이 두 사람의 말을 들어 보니 둘다 옳은 것 같았다.
"너희가 서로 자기 매라고 하니 할 수 없다. 둘이서 반씩 나누어 가져라."
그러고는 매 다리 하나씩을 잡아당겨 찢어 가지라고 했다. 두 사람은 매 다리를 하나씩 잡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매가 찢어지려 하니까 한사람이 '매가 죽는다'고 하면서 잡았던 다리를 놓았다. 원님은 이것을 보고 매 임자는 이 사람이라고 하면서, 매를 그사람에게 주고, 끝까지 잡아당긴 사람은 거짓말을 했다고 벌을 주었다.
― 한국구전설화.
▶김영 《한국의 우언》(현암사, 2004), 17쪽◀
아기 하나를 가지고 두 어머니가,서로 자기 아기라며 다투던 이야기에서솔로몬 임금은 아기를 사랑하는 어머니가,진짜 어머니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가,영구히 갈라져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그들은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진정으로사랑하는 사람들일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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