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0 오후 12:18:45 Hit. 1535
- 詩 이 해 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내 마음엔 조금씩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꽃을 피우고 싶어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출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작성자 eok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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