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이 넘게 택시를 잡고 있었다.
뒷좌석에 손님을 태운 택시 한 대가 오더니
내리지 않겠다는 아줌마에게 차비까지 주며 내리게 했다.
그 기사 아저씨는 나를 안아서 태우고
휠체어를 실어서 목적지까지 온후에도
약속시간이 늦어서 친구가 안 오면
다시 나를 태우고 가야 한다며 기다리시려 했다.
간신히 아저씨를 보낸 후
친구 차를 막타려다가 깜짝 놀랐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공중전화 부수에 숨어서
내가 잘 가나 지켜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8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도 공중 전화만 보면
가슴이 따뜻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