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7 오전 10:52:43 Hit. 1128
야옹이가 그린 얼굴 /이월성
당신에게로 향하는 길을
깨끗이 하려던 것이
지나쳤나 봐요
길을 만들어 놓아도
쌓인 눈덩이를 파내어도
더 헝클어져 갔네요
깨끗한 마음을 읽었는데
아직도 더 닦아 내려나 봅니다
들고양이들이 손톱만한 발자국을
문 앞에 찍어 놓았어요
동그랗게 곱상하게
꽃삽의 임그리워 하는 얼굴을
그려놓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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