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5 오후 1:13:02 Hit. 1964
바람에게도 밥 사주고 싶다
최금녀 시인
나무들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나 잠시도 너희들 잊지 않았다
강물들아 울지마라
우리가 한 몸이 되는 좋은 시절이 오고 말 것이다
바람아 우리 언제 모여 맛있는 밥 먹으러 가자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한 솥밥
우리들 함께 먹는 밥
한 솥밥 먹으러 가자
압록강아
한 솥밥 먹는 그날까지
뒤돌아보지 말고
흘러 흘러만 가다오
[출처] 바람에게도 밥 사주고 싶다|작성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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