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할 줄도 알라. 사람에 따라서 이처럼 쉬운 일도 없고 이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어떤 일에서도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들른 마치 자물쇠 없는 금고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일언지에 거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겐 그때 그때 알맞은 수완이 필요하다. 그가 좋은 기분일 때를 놓치지 마라. 이때 청하는 자의 계략이 너무 앞서가서는 안된다. 그에게 기쁜 날이면 호의가 용솟음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먼저 청하여 거절당했거든 그에게 다가가지 마라. 거절은 예견되는 것이다. 슬픈 일이 있을 때에도 기회는 좋지 않다. 다른 사람과 미리 공모하여 같은 사람에게 동시에 부탁하지 않는 것도 요령이다.
평범하지 않은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하라. 이는 탁월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에게 거역하지 않는 사람만을 소중히 해서는 안된다. 그런 사람은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탁월함에서 결함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에게 질책받는 것을 영예로 알라. 정말로 탁월한 것은 소수의 마음에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