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3 오후 1:34:31 Hit. 1770
존 설리번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거리의 한복판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쨰서,어느 사이에 이런 곳으로 나온 것일까? 전혀 기억이 없다 그뿐 아니라, 아침에 제대로 잠에서 깨어났는지 조차 기억에 없는것이었다.
'필경 몽유병에 걸린게 분명하구나. 어제 저녁부터 계속 걷고만 있는 것이 분명해.'
그렇게 생각하는 도리밖에 없었다.
그는 저쪽에서 걸어오는 두명의 예쁜 여자 아이를 불러 세우고,
"지금몇시쯤 되었니?"
하고 물으려고 했다.
그런데 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여자 아이들은 무서운 비명을 지르며 돠치고 말았다. 그러고 보면, 길을 지나
가는 사람모두가 존 쪽을 공포의 눈으로 쳐다보는것 같은 늼이 든다.
스쳐 지나가는 사나이들도 상점의 쇼윈도에 찰싹 붙어서 존이 지나가는 것을 피하는 모양이었다.
너무나 당황한 존은 마침 서있던 택시에 올라타고 자신의 집이 있는 아드레스로 가자고 말했다.
그런데 백 미러를 힐뜻 본 운전수는 감짝 놀라더니, 무엇인가 뜻을 알수 없는 말을 큰 소리로 떠들며 존을 차에서 밀어냈다. 존은 기가 막혀, 근처 상점으로 뛰어 들어가 공중전호의 다이얼을 돌려, 집에 있을 어머니를 불러냈다. 하지만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음성은 전혀 들어본적이 없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설리번 부인은 지금 집에 안계십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존은 거친 목소리로 헐떡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전화 속의 여자목소리도 거칠게 대꾸했다.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누구요? 설리번 부인은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 어제 공장에서 기계에 말려 들어가 토막 나버려서 지금 묘지에 매장하러 가셨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전화를 걸고 있는 자신은 어제 공작에서 죽은 존의 유령이란 말인가!
이것은 제1차 세계 대전 떄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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