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6 오후 11:18:17 Hit. 1893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어머니와 단 둘이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어느 날부터일까.밤늦게 돌아가면 "지금 돌아왔니?" 라고 어머니께서 물으셨다.지금 왔다고 대답하면 "으응"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등을 돌리셨다.뭔가 수긍이 가지 않으신 것 같았다.다소 신경이 쓰였지만,밥을 다 먹고 나면 까먹고 만다.그리고 포만감에 빠져 잠이 들고 만다. 며칠 후.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느긋하게 드라마를 보는데 머리 위로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천장을 바라 봤다. 이윽고 부엌에 계셨던 어머니도 아침밥을 미리 준비하던 손을 멈추고 천장을 보고 계신다.2층 아버지의 서재를 천천히 걷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누군가 서재를 돌아보는 기색이 느껴진다."……엄마, 혹시 이거였어?""……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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