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8 오후 9:36:24 Hit. 1486
며칠 전에 시골로 전근 왔다.회사 기숙사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에 조그마한 강이 있고,언제나 다리를 건너서 간다.주변에는 논 밖에 없어서 다소 심심한 길이다. 야근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아래에 꼬마 아이가 강에서 놀고 있었다.무릎까지 잠기는 강에서 뭔가 찾고 있는 것 같다.뭔가 잊어버린 모양이다.도와주려고 했지만, 너무 피곤하고 내일 출근해야 했기에 그냥 지나쳤다.
다리를 지나쳐 한참 걷는 도중,꼬마 혼자 밤에 둔다는 게 신경 쓰였다.되돌아서 다리로 오는 길,문득 다리 앞의 안내판을 보았다. "급류주의. 깊이 5m." 그 날 이후, 밤에는 다리를 건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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