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린 그대에게...
살며시 그대의 마음을 엿봅니다
그대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대 마음의 미소가 보입니다
힘든 세월의 파도에 부딪치고 깎여져
굳어버린 얼굴이지만
그래도 엷은 미소가 보입니다
그대 곁에서 같이 할 수 없어도
힘든 그대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는
그대 슬픈 미소가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그런 그대에게 든든한 고목이고 싶지만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긴 방황을 하고 있는 그대여
그 방황이 멈추어지고
내 내 흘린 눈물이 마를 때쯤
그대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지겠지요
그대 웃음으로 해가 지고 밝은 밤이 될 수 있게
내 그대의 환한 빛으로 남겠습니다
그대 비틀거리는 걸음도
그대가 원 한다면
두 손 내 밀어 잡아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그대 안에서 힘듦도 슬픔도 밀어내야 합니다
그곳에 내가 있어야 한다면 그러겠습니다
인내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그대여
아직도 다 지워지지 않은 그대의 아픔을
내 포근히 안아 주려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그대를 위로 할 수는 없겠지요
오늘 그대의 가슴 시리도록 아파야 했던
당신의 슬픈 미소를 보았습니다
그토록 아파하는 그대를 내안에 두어
그대 인생에 환한 등불로
그대 인생 항로에 등대로 남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