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4 오후 2:07:43 Hit. 3061
2009년 6월 24일 이탈리아 잡지 아든클로노스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만난 에티오피아 동방정교회 아부나 파울로스 주교가 곧 세상에 지난 3천년 동안 에티오피아 동방정교회에서 보관해온 성궤를 세상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아든클로노스가 파울로스 주교가 6월 26일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성궤의 실체를 공개한다고 보도하자 세계 각국 기자들이 로마의 여러 기자회견 장소에 사실을 문의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아든클로노스는 현재 에티오피아의 여러 교회 중 한 곳에 은밀하게 보관되고 있는 성궤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보도했다. 그들은 모세가 신으로 부터 얻은 십계명이 보관되어 있는 금으로 만든 성궤가 현재 교회에 보관돼 있고 성궤의 감시자는 일생을 성궤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노환으로 죽으면 다음 후계자에게 인계된다고 보도했다.에티오피아에 있는 성궤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묘사된 것처럼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얼굴을 녹일 수 있는 괴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또한 에티오피아에 있는 성궤에는 만나라고 불리는 신이 유대인들이 40년간 약속의 땅을 찾아가는 동안 견딜 수 있게 한 신비한 마법의 음식이 들어있다며 잡지는 기아와 가뭄으로 고생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에티오피아인들을 만나가 구원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파울로스 주교의 기자회견은 26일 끝내 열리지 않았고 대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정교회 사제는 아든클로노스의 보도가 주교의 말을 잘못 인용했으며 날조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고 말했다.아든클로노스에 무척 실망했다고 밝힌 주교는 신이 모세에게 내린 십계명을 간직한 성궤가 에티오피아에 보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현재 극소수의 사제들만이 그 성궤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성궤를 세상에 공개할 계획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아든클로노스는 왜 파울로스 주교가 성궤의 실체를 공식 발표한다는 뉴스를 상세히 보도했고 파울로스 주교는 왜 그들의 보도가 날조된 거짓 정보라고 공박했을까? 교황이 성궤의 공개를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 또한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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