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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갇히다
masaru632
2009-09-14 오후 8:20:55 Hit. 2801
※ 본 소설에 나오는
이름
, 장소는
실제
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즉, 픽션입니다.)
어디선가
정체
모를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만 당할 순 없단 말이야, 나만... 나를 이렇게 많은 놈들은 다 똑같이 당해야되...
나랑 똑같이
학교
에서...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주겠어..."
...
..
.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
....
...
..
.
- 뚜르르르, 뚜르르르
여름방학날 이른 아침인 8시. 어디에선가 전화가 왔다.
친구
놈의 전화였다.
방학이라고 늦잠이라도 잘 줄 알았는데, 전화라니... 놀자라고도 하려고 그러나?
약간 귀찮은 마음을 무릅쓰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야 종태야, 우석이 형님이시다!
방학
인데 할 일 없지, 나와라~! 화끈하게 놀아줄게."
절친인 우석이의 전화였다, 항상 활발하고 밝은 녀석!
"사실은 네가 심심한 건 아니고~? 흐흐흐, 특별히 나가줄게. 어디로 갈까?"
"...학교로 나와!"
"학교? 너네 집이나
우리
집 거리로 볼 때 학교는 둘 다 먼 거리잖아, 왜 거기서 많나?
그냥 항상 만나던 데서 만나자?"
"이놈아~ 특별히 데려가 줄 데가 있어서 그래, 잔 말 말고 나와~"
"흐, 그래. 지금 8시니까 좀 씻고 준비해야되, 50분까지 학교로 갈게."
"응 그래."
"아, 참
그리고
..."
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우석이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놈 왜 이렇게 성급해?
학교에서 만나더라도 정문인지, 또 다른 어딘지 말해줘야 할 거 아냐.
나는 우석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다... 받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정문이니 생각하고 난 학교로 떠났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 낼 지 모르고 있었다...
...
..
.
정문으로 갔지만 우석이는 보이지 않았다. 50분까지지만 조금 늦었는데...
아까 그 놈이 성급한 건 빨리 만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였나? ...아님 다른 곳에 있나?
나는 어쩔 수 없이 학교 정문으로 들어갔고, 주위
운동
장을 둘러 보았지만, 우석이는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 안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중앙 현관으로 들어가려던 차,
학교 안쪽에 종태가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고, 나는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방학인데다가 토요일인데 어째서 중앙 현관이 열려있는 것일까?
약간
이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는 이미 학교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나는 석연찮은 마음에 들어 우석이에게 물었다.
"야, 학교 정문에서 보자고 하면 되지 뭐 하러 안까지 들어와?"
우석이는 약간 의아해하는
표정
을 지었다, 왜지?
"...엥? 무슨 소리야, 학교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한 건 너잖아?"
...무슨 소릴까?
"뭔 소리야, 니가 아까 나한테 좋은 거 보여줄 거 있다면서 나한테 전화했잖아."
우석이는 더 의아해했다.
"에엥??? 나 그런 전화 한 적 없는데, 아침에 자고 있는데 너가 일찍 전화해서 학교에서
만나자고 했잖아. 너 대체 왜그래?"
우석이는 정말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표정이였다... 심상치 않은
느낌
을 받았다.
"야, 우석아. 니
핸드폰
좀 줘봐..."
나는 통화목록을 확인했다, 7시 47분... 내 번호로 우석이한테 전화 한 표시가 보였다.
...나는 우석이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 대체 어떻게?
"야, 정말 내가 전화했었고, 내 목소리였어?"
나는 진지하게 물었다.
"그래, 너랑 내가 몇 년 지내왔는데 제일 친한 친구놈 목소리도 모르겠냐?"
...무언가 이상하다, 그 때. 중앙 현관 천장 구석에 있는 스피커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성 변조를 하여 약간은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낄낄낄... 제 수법에 걸려 들어 너희 모두 학교에 들어왔군. 지금쯤 너무 혼란스러워 하고 있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이미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거야. 지금부터 내
게임
에 플레이어로 선택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학교를 빠져나가야 한다!!!"
-반사적으로 들어왔던 중앙 현관의 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문 6개 모두 다.
"...제기랄, 이거 뭐야! 갑자기 현관 문이 안 열려."
나는 재빨리 말을 하고는 우석이에게 물었다.
"야, 오우석! 니가 처음 들어올 때 문이 열려 있었어!?"
"...응, 방학 땐데 열린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 학교 공부방 때문에 열여 논 거라고 생각했어..."
"...학교 공부방에
사람
있었어?"
"아니, 확인 안했어."
나는 당장 1층 중앙 현관 오른쪽 복도 끝에 있는 공부방으로 달려갔다.
문이 열렸지만, 공부방 안엔 아무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없잖아!"
"종태야, 이게 대체...!"
"우석아, 공부방 의자 하나 들어. 현관문 깨부수고 나가버리자!"
"알았어."
나는 의자 하나를 들고 재빨리 중앙 현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중앙 현관은 이미 철문으로 문이 모두 막혀버린 상태였다.
이게 대체 뭘까,
본능
적으로 오른쪽 정문과 왼쪽 정문 모두 달려가 보았지만,
철문으로 막혀 있었다... 우린 정말로 학교에 같혀버린 건가!?
우석이와 내가 패닉 상태에 빠져있을 때, 또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누군가
학교가 잠겼다는 사실을 알기 전 까지 너희들은 여기 있어야 하지.
과연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설령 누군가 여기를 발견했다고 해도...
최소 기한은 3~5일까지 걸리겠지. 낄낄낄, 과연 학교에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살 수 있을까?
...학교 안에 살인마가 존재한다고 해도 말이야... 크하핫..."
...목소리는 웃고 있었다.
...이것은 어떤 미친놈의 장난일까?
우린 막혀 버린 왼쪽 정문 앞에서 멍 하니 서 있었다.
학교에 갇히다 - 1 끝.
Lv.4 / 일병 . masaru632 (masaru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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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입 일 : 2009-09-13 오후 8:18:26
최종접속일 : 2011-02-27 오후 9: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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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wi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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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5:31:09
학교에 제대로 갇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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