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오전 8:42:08 Hit. 1648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어느 날 친정엄마를 찾아 갔는데친정엄마가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하셨습니다.연세(75세)도 있으시고 해서 신경외과 전문 병원을 모시고 갔는데 뜻밖에도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뇌혈관이 꽈리 모양처럼 4mm정도가 부풀어 있는데제거 수술을 하거나 코일을 삽입하는 시술을 하는 두 가지방법 밖에 없다고 하네요.당뇨가 있으셔서 약으로 조절을 하고 계시거든요.설마 하고 모시고 갔던 건데...의사 선생님 앞에서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어주저앉고 말았습니다.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오니 눈물밖에 안 나오네요...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그곳 의사 선생님은 6개월 단위로 검사 하며 지켜보자고 해서 맘 놓고 내려 왔는데며칠 전에는 친정아버지께서아침에 일어나면서 잠깐씩 어지럽다고 하셔서병원에는 정말 안 가시려 하는 것을거짓말 까지 해 가며 모시고 갔습니다.늘 완고 하시고 커 보이시기만 했는데검사하러 들러 가시는 모습은 왜 그리 작아 보이시던지…….괜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그런데 아버지께서도 엄마와 똑 같이 뇌동맥류에 뇌동맥경화,고지혈증까지 있다고 하시네요. 동맥 경화는 고혈압을 약으로 조절 하듯이 약으로 조절 하시면 되는데 동맥류는 엄마와 똑 같은 방법을 권하시는데 연세(79세)가 좀 있으시니잘 생각해서 판단하라고 하시네요.두 분 다 그나마 건강 하시니까수술이나 시술도 권하는 거라 하시면서요...요즈음은 자꾸 눈물만 나서일을 만들어 하고 있습니다.안 해본 일 없이 고생 다 하시며 저희 6남매를 키우신 부모님...그런 부모님께 자식이 되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형제들 모두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여기저기 알아보고만 있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양미순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하는 정해진 인생의 길....가족과 잘 상의 하시지요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가족과 상의 하는 모습이벌써 눈에 선하여....너무나 정겹고 이스라한 겨움으로 다가옵니다..마음의 고향 툇마루에 앉아 감자를 구워먹는모습의 어머니가 더더욱 진하게... 벌써님의 가정의 한켠에 온 것만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냄새... 아프면서도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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