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린후임..

공포/엽기

귀신들린후임..

에수리

2014-01-04 오전 5:53:52 Hit. 1306

<DIV>이런거 처음이라 음슴체로 쓸개요..  다들 그러길래.. </DIV><DIV> </DIV><DIV>일병달고나서 </DIV><DIV>이등병이 전입옴.</DIV><DIV>전입온날 귀신들린놈이라 자백을 함...   난 뭔 개같은소리지 하고 짬이 안되어 찌그러져 있었음..</DIV><DIV>자기전에 취침소등하고 상병장들이 귀신들린이야기 해달라니까..</DIV><DIV>노래방 알바하는데 거울에서 뭐가 보이길래 나와서 이야기해주십시오 어쩌고 귀신한테말걸었더니</DIV><DIV>거울이 깨졌다 함..   난 미친녀석이 들어와서 좆됐다 생각함..</DIV><DIV>근데 이 전입신병이 가관임..   거울 깨지고 좀 쫄아있었는데 이러면 귀신한테 진거다 라고 생각을 했다함..</DIV><DIV>존나 개기면서 귀신님 한이있으면 푸셔야합니다 어쩌고하는 드립을 침..</DIV><DIV>노래방 복도에 전구가 저 끝부터 차례차례터지면서 자기쪽으로 천장에서 전구파편으로 블리자드를 쐈다는 이야기를 함..</DIV><DIV>선임들은 우와 진짜?  이러고 있고.. </DIV><DIV>나는 앞으로 저놈때매 꼬일 군생활 걱정에 답답함음 금치 못하고 있었음..</DIV><DIV> </DIV><DIV>근데 이놈이 갈수록 신기(?)가 심해짐</DIV><DIV>소대에 어떤 비석이 있는데 거기에서 군인귀신 두명이 어슬렁거린다고 거기 지나갈때마다 그쪽보면서 극락왕생하십시오 랑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항상 했음..  레알 미친녀석임</DIV><DIV>근데 겨울 어느날 아침점호시간에 점호는 안하고 그 비석있는데까지 전병력 끌고가더니 묵념하면서 무슨 의식같은걸 하더라고..  소대장이 사연 설명해주는게..   우리 소대는 보급대대 보급중대 소속이라 졸라 큰 창고를 열몇개 담당하고 재고조사하고 반입반출하고 함..  </DIV><DIV>창고당 큰놈은 1~200평 함..   그런 창고가 모여있으면 11톤 트럭이 들어와서 창고입구에 차를 대면 병사들은 창고에서 박스 꺼내서 차에 실어줘야댐..   자연스럽게 11톤트럭을 비롯 큰 차들이 많이 드나들게되고..  일반 운동장으론 먼지가 샌드스톰날릴 지경이라 자갈이 존나게 깔려있음..</DIV><DIV>문제는 바닥에 깔린 이 자갈이 첨부터 있는게 아니라는거임...  </DIV><DIV>카고 트럭에 밖에 어딘가에서 자갈을 한트럭 가득 싣고 연병장에 나르는 작업을 했나봄. </DIV><DIV>그 과정에 카고가 옆으로 자빠지면서 병사두명을 덮쳤다 함..    </DIV><DIV>그 두명때매 비석(위령비)도 세우고 매년 와서 묵념하고 하는 행사도 진행하는거였음..  </DIV><DIV> </DIV><DIV>이 전입신병이 소대장한테 그 이야기들으면서 역시 그랬구나.. 를 연발함...  </DIV><DIV>난 미친녀석이 생 미친소리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조금은 느낌..  이놈 하는말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음..</DIV><DIV> </DIV><DIV>근데 일이 터짐..   이놈 일병달때쯤부터 나랑 초소근무를 나감   </DIV><DIV>물론 나는 잠을 잤음..  처음엔 말좀 나눴는데 이색기가 워낙에 말이 많은놈이라 말하는거 받아주는게 너무 힘들어서 초소 딱 들어가자마자 난 제논탐지등 가동하는 밧데리+컨트롤러 위에 앉아서 바로 눈감고 나 잔다 하고 잠..</DIV><DIV>졸라 꿀잠자는데 뭔가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DIV><DIV>교대시간인가 싶어서 시계보니까 아직 30분쯤 남았고..  순찰은 내 전번초에 왔다갔기때매 내 차례에는 절대 순찰을 못옴</DIV><DIV>순찰도 못오는게 유류고에 있는 고가초손데.. 초소쪽으로 오려면 열쇠로 문을 따야 길이 나옴..</DIV><DIV>열쇠는 근무 인솔자(당직부사관)만 갖고있음 </DIV><DIV>순찰하려면 지통실 들러서 부사관한테 열쇠 받아감..   그럼 부사관은 열쇠주고 초소에 TA맞나?  암튼 무전기로 연락을 줌 </DIV><DIV>결국 순찰올놈도 없고 근무교대는 30분이나 남았는데 이색기가 바스락바스락거리면서 총들고 주저앉는거임</DIV><DIV>난 뭐하냐? 했는데 내심 졸라쫄았음 </DIV><DIV>이색기 대답도안하고 계속 전방주시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함..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DIV><DIV>나 싀발 존나 식은땀나기 시작함 나는 후임한테 졸라 욕을하기 시작함</DIV><DIV>"시벌로마 머하는거냐고 야 장히마이! (그놈이름)"</DIV><DIV>이놈은 화랑! 화랑! 이지랄하면서 암구호 존나 대고있음</DIV><DIV>난 존나 쫄아있다가 후레쉬로 앞을 비춰봤음..  근데 아무도 없음...   뭔가 한기가 들어오는게 오싹하다는걸 처음으로 느껴봄..  </DIV><DIV> </DIV><DIV>결국은 이놈 근무교대할때까지 손바닥으로 하이바 쓴 대가.. 머리 존나 때리면서 개색기야 시벌로마 욕존나하고 FM으로 경계근무시킴..  그 뭐지 옆구리에 총대는자세..  좌경계총? </DIV><DIV> </DIV><DIV>나중에 그이야기 내 친한 선임한테 해줬더니 선임도 똑같은적 있었다함..  그냥 그색기 상습범이었음 위령비 군인2명인건 때려맞춘거고.. 난 그렇게 생각함.</DIV><DIV> </DIV><DIV>마무리를 못하겠음 ㅅㄱㅇ </DIV><DIV> </DIV><DIV>요약 : 귀신은 없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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