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밀라노에 이색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초의 숲 빌딩이라 불리며 업계의 관심을 모은 이 건물은 표면이 전부 나무로 뒤덮인 ‘보스코 베르티칼레’(수직형 숲) 빌딩. 지상에서부터 꼭대기층까지 건물 전면 전층에 2층 높이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이름 그대로 나무가 수직형 탑을 이루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온통 나무로 뒤덮인 이 건물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을 통해 도심의 열기와 소음 공해를 차단, 건물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는 것. 뜨거운 여름에는 나뭇잎이 햇빛을 가려주고 추운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 사이로 햇볕이 들어와 자연 채광 조절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나무숲의 효과는 건물 내부 뿐 아니라 건물 주변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 다양한 종류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습기와 산소가 주변의 기후 상태와 공기를 적절한 상태로 조절해준다고.
태양광, 풍력 발전 시설로 건물 내 필요한 에너지를 전량 자가 공급하고 건물 내 오수를 정화해 관개용수로 재사용하는 친환경적 시스템까지 갖춘 이 건물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